김포 여성회관 대강당에서 철도전문가, 시민대표, 관계 공무원,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포시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 수립 시민공청회가 20일 개최했다. 지난해 12월경 김포시는 당초 고가 경전철인 도시철도기본계획을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으로 변경해 경기도에 제출했다. 이에 따른 관계기관 협의 과정에서 8량 규모의 역사 설치, 신도시 지구 내 4개 역사, 최신 교통DB 반영 등이 요구되어 당초 예상한 사업비보다 약 3,000억 원이 증가됐다. 이에 김포시는 재정 여건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관계로 여러 가지 대안을 검토했다. 그 결과 김포시의 장래 도시발전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 구간을 지하화하고 김포공항역에서 환승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으로 검토되어 이를 추진키로 했다.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내용에 따르면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총 연장 23.65㎞이 지하화된다. 신도시 지구 내 4개 역사를 포함해 총 8개 역사로 김포공항역에서 환승한다. 서울지하철 9호선, 5호선, 공항철도 등과 환승이 가능하며 약 2~5분 소요가 예상된다. 김포공항역 환승 안은 기존 직결 안보다는 다소 불편하지만 경제적 측면에서 유리하고 예산확보 계획상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날 공청회는 경기개발연구원 지우석 박사의 사회로 철도전문가와 시민대표 간에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관객석에서 많은 질의가 이어져 김포시민의 김포도시철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알 수 있었다. 시 관계자는 “도시철도사업이 많이 지연된 만큼 이번 공청회에서 도출된 전문가 및 시민 의견을 반영해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 절차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시민들의 많은 격려와 관심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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