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피는 과거 대표적인 구황작물이었지만 산업근대화와 녹색혁명으로 쌀의 자급이 달성되면서 현재는 사라졌다. 그러한 식용피가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현대적 기능성 작물로 복원되어 신소득 잡곡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포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송용섭)는 식용피 종자를 확보해 채종포를 운영하고 벼 대체작물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식용피는 기능성 생리활성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항암, 항산화 및 항당뇨, 미백 등에 효과가 있다. 식용피의 종실과 잎에는 필수아미노산, 칼슘, 천연비타민 등의 함량이 높아 영양학적으로 우수하다. 이에 센터 관계자는 “정월 대보름의 오곡밥과 냉면, 소바, 국수, 선식 등 웰빙시대에 맞는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상품화가 가능하다”며 “바이오에너지용 소재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식용피 종자를 확보해 통진읍 수참리에 식용피 채종포장 132㎡를 조성하고 생산된 종자를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용피는 고조선시대부터 한반도에서 재배된 잡곡 중 하나이다. 우리 민족의 주식으로 뿐만 아니라 전쟁이나 기근(흉년으로 굶주림)이 닥쳤을 때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갈 수 있게 해준 대표적인 구황작물이다. 기타 화본과 곡류에 비해서 생육기간이 짧고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란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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