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도서관의 공연이 변화하고 있다.
중앙일간지 보도(조선일보, 작년공연시장 1조 2696억원, 영화 처음 넘었다, 2024.01.16.)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보복소비로 지난해 공연 시장 규모(2023년도 매출기준)는 1조269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유례없는 공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는 다양한 해석과 평가가 있을 수 있으나, 경험을 돈을 주고 사는 최근 흐름과도 무관치 않다.
다만 유례없는 성장에는 어두운 이면도 있는 법.
대작 중심의 한정된 콘텐츠와, 인기 아티스트 등의 출연으로 인한 제작비 증가다. 이는 고스란히 티켓플레이션((티켓+인플레이션)으로 고객에게 전가된다.
또한 재능있는 우수한 무명 아티스트와 창의적인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잠재적 기회를 잠식시키는 이유이기도 하다.
도서관법 제7조 3항에는 도서관의 책무로 평생학습 및 문화 프로그램의 확충·제공을 언급하고 있다.
보편적 문화복지를 실현해야 하는 공공도서관은 한정된 예산으로 최대한 양질의 문화콘텐츠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양질의 문화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것은 생각처럼 녹록지만은 않은 일이다.
그런 점에서 지난 9월 26일 저녁 7시, 마산도서관 개관 3주년 기념 팝업! 마산음악회는 지역의 우수 인재로 구성된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단을 초청하여 시민에게 선보인 것으로 공공기관과 지역사회가 협업한 사례로 눈여겨볼 만하다.
그렇게 크게 기대하지 않고 왔는데 막상 와서 보니 공연 수준이 너무 높아 놀랐어요. 한 시민이 팝업! 마산음악회 설문조사에 남긴 한 줄 평이다.
이날 공연은 마산도서관 3층 다목적실에서 김포시민 124명 대상으로 80여 분간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공연 곡으로는 디즈니 영화 알라딘 OST인 A whole new world 등을 포함, 가족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곡들 위주로 구성되었다.
특히 개관 3주년을 시민들과 함께 축하하는 의미를 담고자 무대 첫 오프닝 공연을 도서관 직원인 장진아 주무관이 열었다.
시민들은 환호성과 박수로 응원했으며, 공연이 후반 정점에 다다를수록 시민들의 뜨거운 열기도 함께 더해졌다.
도서관 관계자는 "지역 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열기에 놀랐다라며 향후에도 지역사회와 협업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시민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마산도서관이 쏘아올린 작은 공연, 향후 행보가 더 주목되는 이유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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