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는 말 농업과 환경 사이에는 긴밀하고 복잡한 상관관계가 있다. 토양, 물, 대기, 생물다양성 등 농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광범위하다. 농업시스템은 전원풍경을 유지하고 서식지와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며 홍수, 산사태 예방 등, 물과 토양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에 기여하고 있다. 반면에 농업생산활동은 농업화학물질의 과다한 사용과 집단화된 축산 등으로 인해 지표수와 지하수 오염, 토양 부식 및 오염의 문제, 구제역 및 조류독감 등 급성전염병으로 인한 환경피해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의 농업은 우수한 품질의 식량생산과 자연환경의 보전이라는 이중적이고 보완적인 가치의 충돌지점에 있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농업(Sustainable Agriculture)"은 농업의 환경 파괴적 기능을 최소화 하면서도 장기적인 농업생산성과 수익성을 확보하기위한 지속적 농업의 유지를 지향점으로 한다는 점에서 상충되는 두개 가치의 통합을 훌륭히 이루어 내고 있다. 따라서 향후 농업의 대안으로 떠오른 지속가능한 농업에 대하여 소개하고 이를 통하여 농업과 환경, 농업과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이뤄 냄으로써 현재 세대와 미래세대 간 자원 배분의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하고 충분한 식량을 생산 할 수 있는 생명산업으로서의 농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2. 농업의 공익적 가치 가. 홍수조절 능력 논둑은 홍수조절 기능을 가지는 거대한 댐의 둑과 같다. 홍수 기간 중 논에 가둘수 있는 물의 양은 약 36억톤이다. 이만큼의 양은 춘천댐 총저수량(1억 5,000만톤)의 24배에 해당된다. 나. 지하수 함양 능력 우리나라에 내리는 비의 양 가운데 약 21퍼센트만이 생활용수, 공업용수, 농업용수, 유지용수 등으로 쓰이고, 나머지 79퍼센트는 그대로 흘려 보내고 있다. 이 때문에 필요한 용수의 약 8퍼센트가 부족하고 그 가운데 6퍼센트는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의 논은 이러한 지하수함양 능력이 매우 크다. 논을 통해 땅으로 스며들어 지하수가 되는 양은 1년에 158억t 정도다. 이는 전 국민이 1년간 사용하는 수돗물 양의 2.7배, 연간 1조6천억 원어치다. 다. 여름철 고온기 대기냉각 효과 우리나라 여름철 고온기에 논의 수면이나 벼를 통하여 증발산되는 물의 양은 하루에 약 6밀리미터로, 헥타르당 약 60톤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전체 논에서 대기로 증발산되는 물의 양은 하루 8,070만톤에 달하며, 이 물이 증발산할때 생기는 잠열이 여름철 대기의 온도를 낮춘다. 라. 대기에 미치는 영향 공기는 여러 성분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그 가운데 질소가 78퍼센트, 산소가 20퍼센트, 그리고 이산화탄소가 0.036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균형을 이룬 자연에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 양은 발생과 소비가 동적평형(動的平衡)을 이루면서 순환하는 데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양이 지나치게 많으면 지구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마치 지구를 덮은 유리와 같은 구실을 하여 지구의 온도를 높이는 <지구온난화>라고 하는 이 현상은 기후학자들의 기후변화 예측에 혼란을 가져온 가장 큰 이변이다. 화석연료의 대부분은 2차, 3차 산업 분야에서 사용된다. 공산품의 생산과정을 비롯해 그것들의 사용 증가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다. 2차, 3차 산업은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증가시켜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의 원인을 제공하는 데 반해 1차 산업인 농업은 2차, 3차 산업 활동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흡수1)하여 정화할 뿐만 아니라 산소를 공급하여 공기를 신선하게 해준다.
우리나라에서 벼, 그리고 보리를 비롯한 아홉 가지 작물이 그 생산과정에서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와 공기 중으로 내보내는 산소의 양을 각각의 생산량과 곡식의 당 함량2)을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CO2흡수량은 18,975천톤, O2발출량은 14,186천톤 정도3)가 된다. 전체 농경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가운데 곡물 종류에 따른 생산량은 쌀(정곡)이 가장 많고, 당 함량 역시 78.1퍼센트로 다른 곡물보다 훨씬 높다. 벼가 대기에서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쌀만 가지고 계산해도 연간 약 616만 5,000톤에 이른다. 한편, 볏짚에 들어 있는 탄소의 양으로 계산한 이산화탄소의 흡수량은 1,018만 6,000톤에 이른다. 그러므로 논에 벼를 재배하여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양은 쌀과 볏짚을 합하여 연간 약 1,630만톤에 달한다. 따라서 논을 없앰으로써 대기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벼가 사라질 경우 화학적인 방법에 의해 이산화탄소를 제거시킨다고 가정하면, 전체 논 면적으로 평가하여 연간 약 4,178억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벼는 논에서 자라는 동안 광합성과정을 통하여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한편, 산소를 방출함으로써 이중으로 대기를 정화하여 공기를 신선하게 한다. 우리나라 벼농사에서 방출되는 산소의 양은 연간 1,230만톤에 이른다. 벼가 자라는 동안 산소를 방출하는 효과를 시중의 산소 가격(킬로그램당 430원)으로 따져 그 경제적 가치를 산출해보면 무려 5조 2,800억원에 달한다. 게다가 산소를 방출함으로써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여 사람들에게 기여하는 정서적 공익기능을 더한다면 그 가치는 경제적인 차원을 넘어설 것이다. 농업의 대기정화 기능이 가지는 공익 가치에 대한 현실적인 평가는 많은 화석연료를 사용하여 이익을 얻는 부문에서 마땅한 보상을 함으로써 가능할 것이다. 마. 기타의 공익적 가치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흙 1㎤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도 200년 정도가 소요된다. 논은 이런 흙을 연간 2천600만t이나 유실되지 않도록 막아준다. 기타 계량할 수 없는 경관 효과나 생물 다양성의 터전으로서의 종 다양성의 보존효과, 전통문화의 뿌리가 농업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통문화의 계승효과 등은 가치를 따지기 힘들 것이다. 3. 환경 오염과 생태시스템의 파괴 전술한 바와 같이 농업이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좁은 국토에서 많은 인구를 부양하기 위한 식량증산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화학비료와 농약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농업을 추구함으로써 농업생태계는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가. 생태시스템의 구성 지구상의 생물학적 생명체를 지속시키는 수단을 제공하는 자연생태계는 5개 생물학적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즉 삼림계, 농경지와 초지계, 도시계, 대기계, 그리고 수생계 등이다. 이들 생물학적 생명체는 흙의 경우를 포함하는 대기 중이나 수중에서 발생한다. 생태학적 시스템은 상호 관련성을 가지므로 환경오염으로 인한 파급효과 역시 연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대기오염은 인간에 주는 직접적인 피해 이외에도 수질에도 영향을 미친다. 산림의 훼손이나 파괴, 혹은 토지자원의 손실은 수자원과 대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도시화는 또 다른 자연에 손실을 주며 이로부터 공기, 물, 토양의 오염을 초래한다. 농경지나 건설현장 등에서의 토양유실은 수체에 지나친 유사량을 초래하게 되어 수자원 이용 상의 제한을 주며 수중의 생물상을 파괴하는 등의 영향을 미친다. 유사는 또한 오염물질을 운반하는 역할을 하므로 적조나 녹조현상을 초래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독극물질이 오염을 초래하기도 한다. 그러나 생태시스템은 자원의 과다 이용 혹은 손실이나 손상 등에 의하여 균형을 잃기도 한다. 나. 생태 시스템의 파괴 원인 생태환경 시스템은 정지된 것이 아니라 연속적으로 진화하며 변화한다. 세계적으로는 20세기 이전까지의 환경 시스템 변화는 주로 토양침식, 화산 폭발, 홍수 등 자연상태의 변화로부터 시작되었다. 물론, 국지적으로는 인간활동으로 인해 상당규모의 생태환경의 파괴가 이루어진 것이 사실이나 대부분 국지적인 것에 머물렀다. 따라서 이들 5대 시스템간의 균형이 유지될 수 있었으며 생태적인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에 들어서 환경 생태계의 균형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하는 일들이 등장하였으며 그 주요원인은 다음과 같다. 즉, ① 인구의 폭발적 증가, ② 산림파괴. ③ 토지 자원의 집약 농업화 ④ 도시화, 산업화 ⑤ 생활수준의 향상과 그로 인한 자연자원 사용량의 증가 등이다. 이 중 우리의 관심사항인 농업 생태시스템의 직접적인 파괴원인을 살펴보면 1) 집약적 농업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녹색혁명은 소위 농경지 면적의 확대와 함께 단일 작목의 집단적 재배, 농업화학물질의 사용과 집단화된 축산 등에 의한 것이다. 농경지 면적의 확대는 토양 유실량을 늘리고 이로 인해 수질의 악화를 초래한다. 토양 유실량은 특히 밭농사를 위주로 하는 구미지역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반면, 아시아 지역에서는 논벼의 재배로 인해 담수 상태와 테라스 등으로 상대적으로 그 증가율이 높지 않다. 농약과 화학비료의 많은 사용은 토양과 수질오염 등을 초래하였다. 세계적으로 비료와 농약의 사용량은 지난 30년간 거의 2~ 3배로 크게 증가하였다. 이로 인해 농작물의 수확량은 크게 증가하였으나 과다한 시비량으로 인한 토양 내 영양물질의 축적과 지표수와 지하수의 수질오염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지하수의 경우 식용불가의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들어 웰빙 붐과 함께 건강과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증대로 농산물 소비패턴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데 친환경농업이 크게 부각되면서 화학비료와 합성농약 사용량이 다소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 그 감소추세가 완만한 수준이다. OECD에서는 농업부문에서의 환경지표를 개발하고 이에 대한 논의를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세계경제포럼 환경지속성지수(ESI) 산정 시 농약과 비료 사용량도 평가하고 있는데 2005년 평가 결과 우리나라는 146개국 중 122위로 평가되었다. 축산의 경우도 방목지 이외에 비육장과 방목장으로부터의 가축분뇨 등은 농업부문에 있어서 중요한 점원 오염(point source pollution)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분뇨의 지표수 유입과 침출수로 인한 지하수 오염등은 농촌지역의 수질악화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2) 농촌지역의 도시화 자연생태계에 가장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도시화라고 할 수 있다. 도시화는 산림이나 기타 자연 상태 또는 농경지 상태의 토지이용을 도시 용지로 변환하는 것으로 여러 단계를 통해 일어난다. 도시화는 대기 중의 성분과 유역의 수문을 변화시키며 이로 인해 하천과 그 밖의 수계, 그리고 토양을 변화시키며 자연 상태의 생태계는 도시 생태계로 치환된다. 쓰레기 배출량은 증가하며 오염원도 다양해진다. ① 도시화 과정의 토양유실, ② 불투수면으로 부터의 지표유출량의 증가, 지하수 회수율의 감소 등 유역 수문의 변화, ③ 하수구 부재의 도시 발전으로 인한 오염, ④ 도시 개발 후 오염 ⑤ 하수구 월류의 오염 부하량에 의한 영향 등이 그것이다. 4. 지속가능한 농업발전(Sustainable Agriculture Development)에 대한 전망 가. 왜 지속가능한 농업(Sustainable Agriculture)인가? 오존층 파괴, 산성 비,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한 지구환경변화는 인류 뿐 아니라 지구상 생물전체의 생존기반에 대한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농업 내부적으로도 고투입(에너지 다투입), 고산출(다수확)의 농법확산, 대규모 가축밀집사육 등에 따른 환경 부하 증대로 농업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 또한 자연자원의 낭비는 현재세대와 미래세대와의 형평성의 문제까지 야기 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현실에서 UN, WTO, OECD, FAO 등 국제기구는 물론, 거의 대부분의 국가들이 범국가적 차원에서도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을 위한 전략적 대안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1970년대부터 지속가능한 농업육성을 법규 제정과 함께 경제적 유인제도 및 규제제도를 병행하여 실시해 오고 있으며 1990년대 들어서는 지속가능한 농업 정착을 위해 화학적 투입재에 대한 환경세 부과, 친환경농업직불제 등 경제적 유인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통상적인 환경농업과 생태농업 등과 같은 개념을 초월하여 지역사회를 유지하고 현세대와 미래세대 모두를 위한 안전하고 충분한 식량을 생산하여 수익성이 유지되는 생명산업으로 포괄적인 개념으로 규정하고 있다. 최근 국제적으로 농업 ․ 환경 ․ 무역의 연계 및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국제식품규약위원회의 유기농산물 기준 제정 등 관련 국제규범이 제정되어 환경문제가 국내 농업에 미치는 영향은 점증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 문제는 농산물의 통상문제 등 국제 규범의 준수 뿐 아니라 농업생태시스템의 복원을 위해서도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 할 것이다. 나.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의 개념 지속가능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이란 환경보전과 경제개발을 조화시키면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달성한다는 의미로 1972년 스톡홀름 유엔회의의 환경선언에 제시된 이후 1987년 환경 ․ 개발에 관한 세계위원회(WCED)의 개념 정립을 거쳐 19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에서 지구환경보전 강령으로 채택된 “리우선언”과 세부 실천과제인 『의제21』의 근간이 되고 있다.4) 또WCED는 “인류 공동의 미래(Our Common Future)"라는 보고서에서 지속가능발전의 개념을 ”세대간의 형평성에 기초하여 미래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면서 현세대의 필요도 충족시키는 발전“으로 규정하고 있다. ”리우선언“이나 ”의제21“에서 제시된 지속가능 발전은 기본적으로 경제발전 및 환경보전의 두가지 목표의 동시 달성을 강조하는 개념으로 이를 위한 환경규제적 접근뿐만 아니라 시장 지향적인 경제적 수단의 활용을 강조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농업발전(sustainable agricultural development)의 개념은 1991년 FAO와 네덜란드 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덴보쉬 농업환경회의(Den Bosch Conference On Agricultural and Environmet)에서 처음으로 유래되었다. 이후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은 UNCED "의제21“의 제2부 14장에 제시되어 있고 여기기서는 농업의 환경파괴적 기능을 최소화 하면서 장기적인 농업생산성과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속적 농업의 유지를 위한 행동지침도 제시하고 있다. 농업생산에 관한 지속가능성은 생산양식의 기반인 생물적, 생리적, 및 사회적 용인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되므로 시간, 범위, 차원 등이 복잡하게 관련되어있다. 실적적인 지속가능한 농업의 개념에 관해서는 아직도 활발하게 논의 중에 있으며 현실적으로 농법 실천과 관련하여 적용되는 개념은 대체로 저투입 농업과 유기농업을 포함하는 넓은 범위에 걸쳐있다고 볼 수 잇다. 지속가능한 농업과 유사한 개념으로는 친환경농업, 저투입지속형농업, 균형투입지속농업등을 들 수 있다. 다.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의 전망 1) 농정의 방향성 국내 시장개방의 확대와 국제적인 환경기준의 강화 등 국제화의 조류 속에서 농업 ․ 농정의 발전방향은 국제적 무역규범과 국제적 환경기준 등 국제적 기준(global standards)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설정될 수 있다. 또한 고령화, 산업의 소프트화 ․ 공동화, 환경 및 삶의 질 개선 등성숙화 사회에서의 농정은 농업의 공익적 기능 극대화와 지속가능한 농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식품의 안정성 및 식품소비패턴의 다양화 속에서 농업 ․ 농정의 발전방향은 건강 및 문화면과 결합한 고품질, 안전농산물을 생산하는 쪽으로 설정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의 조류에 대응하여 우리나라 농업 ․ 농촌 발전의 궁극적인 방향은 국제기준에 부합하고 품질이 우수하며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지속가능한 농업시스템의 정착으로 설정될 수 있을 것이다. 2)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의 전망 우리나라 여건에 적합한 지속가능한 농업시스템을 정착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우리나라 농업에 대한 SWOT(Strength, Weakness, Opportunity, Threat) 분석의 틀을 적용해 볼 수 있다.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을 위한 우리나라 농업의 SWOT 분석>
지속가능한 농업발전과 관련, 여건변화에 따른 대응전략에 따라서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고 약점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약점으로 제시된 국제적인 가격경쟁력의 열위는 국내산의 품질 경쟁력 우위로, 환경경영의 비용수반은 향후 환경친화적 기술개발에 의해 농업인의 환경의식 저조는 교육, 훈련 등에 의해 보완될 수 있다. 위협요인으로 제시된 농업부문에 대한 환경규제의 강화 및 국제적인 환경기준 강화 등은 단기적으로 위협요인으로 고려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의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농산물 시장개발확대에 따른 중국산 저가 녹색식품의 유입과 비농업부문과의 성장격차에 따른 농업부문의 위축 등의 문제는 향후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을 위한 주요 이슈로 부각될 우려가 있다. 지속가능한 농업에 대한 국제기구의 전망으로 FAO는 세계적인 환경문제 심화로 토지 및 용수 등 농업생산 기반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추정되어 2020년경에는 식량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1990년 후반에 이르러 과다한 화학적 투입재의 사용, 토양침식 ․ 산성화 및 사막화 등의 영향으로 세계 경작지 면적이 매년 1~2%정도 줄어들고 있고 세계 경작지의 11%에 해당하는 1억 6,000만ha의 경지가 심각하게 침식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인구증가에 따른 용수량의 증대, 수질오염과 삼림파괴 등의 가속화로 수자원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1인당 물확보량이 1,700㎥이하인 ‘수자원 부족국가’가 1995년 44개국, 2025년에는 59개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세계적인 수자원 고갈문제가 심화되는 경우 농업용수에 큰 제약이 부과될 것임을 경고하고 있다. FAO는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을 위한 핵심요소로 농업인의 참여와 인적자원개발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환경교육, 훈련 및 지도와 관련된 프로젝트와 프로그램 개발 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기술적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농업시스템의 정착을 위해서는 작물양분 공급체계 개선 및 적정시비기술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OECD는 인류가 존재하려면 농업은 산업적으로 지속될 수 있어야 하며 경제적 ․ 사회적 ․ 환경적 측면을 모두 수용되는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이 궁극적인 실천방안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OECD는 농업의 친환경성을 모니터링하고 농업정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려면 농업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대한 계량적 정보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지속적인 농업환경지표의 개발 및 무역과 환경의 연계에 있어 환경파괴적 농산물에 대한 무역규제조치 마련을 위한 논의가 앞으로 활발하게 이루어 질것으로 전망된다. 5. 맺는 말 고투입, 고산출의 농법에 따른 환경부하 증가와 자연환경 악화에 따른 지구온난화 등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에 대한 위협은 물론, 인류의 생존기반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환경과 무역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는 국제적 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정책적인 적극적인 육성과 농업인의 실천이 요구되고 있다 .정부는 농업이 환경에 주는 부하를 완화하기 위하여 2013년 까지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량을 40% 절감하고 2010년까지는 친환경인증농산물 생산비중을 현재 4% 수준에서 1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시스템의 정착을 통한 토양환경의 회복과 건전한 농업생태계 유지를 통하여 생산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농업의 환경오염 등 역기능을 최소화하여 농업과 환경과 생명의 조화로운 발전을 이룰 때 농업은 건실한 생명산업으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며 농업인은 농업환경자원을 지키며 관리하는 자연환경 파수꾼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하여 우리 농어촌공사는 농수로가 단순한 작물생산이라는 경제적 활동의 수단만으로 물이 이동하는 통로가 아니라 생활환경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인식과 자연하천과 함께 농수로 자체가 생태환경의 축을 이루고 있다는 인식아래 수질 보전 및 자연친화적 개발 및 보전노력을 기울여 갈 것이다. 1) 식물이 자라는 데 꼭 필요한 20가지 양분 가운데 탄소를 제외한 나머지 무기 영양분은 땅속에 있는 뿌리가 흡수한다. 탄소는 식물체를 구성하는 화합물인 탄수화물의 기본 구성원소로서 다른 양분과는 달리 식물 잎의 기공(氣孔)을 통하여 식물의 체내로 들어오는데, 이때 탄소는 이산화탄소로서 들어온다. 2) 당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흡수되어 동화과정을 거쳐 저장양분으로 변한 것인데, 당 함량이 높을수록 식물의 탄소 이용효율이 높은 것으로 평가한다 3) 이는 한 해에 약 5천800만 명이 마실 수 있는 양이다. 4) “환경과 개발에 관한 리우선언(The Rio Declaration on Environment and Development)”을 “리우선언”이라 약칭하여 부르고 있다. 리우선언의 실천계획인 『의제 21』은 전문과 개발과 환경의 측면을 다룬 제 1부 7개 장, 개발을 위한 자원의 보존과 관리를 다룬 제2부 14개 장, 주요 작업그룹의 역할을 정한 제3부 9개 장, 구체적 이행방안을 다룬 제4부 8개 장 등으로 구성되어 총 38개의 의제를 다루고 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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