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새해 첫날 공무원 총동원 구제역 살처분 및 사후처리김포시 전체 우제류의 74%인 총 58,883두 살처분
김포시 인력난 호소, 여성 공무원 까지 살처분 동원 김포시 전역이 구제역 광풍에 휩싸이고 있다. 고촌읍을 제외한 6개 읍면 곳곳에 의심축 신고가 잇따르자 김포시(시장 유영록)는 새해 첫날인 1, 2일 공무원을 총동원해 16농가 8,184두를 살처분 실시했다. 또한, 살처분 지역 9개 농가에서 축분과 사료를 매립하고 생석회를 살포하는 등 사후관리도 진행했다. 27일 현재 김포 지역 내 매몰처분 대상 축산 농가의 우제류는 한육우 36농가 3,263두, 젖소 12농가 1,013두, 사슴 1농가 10두, 돼지 19농가 54,597두로 총 68농가 58,883두이다. 이는 김포시 전체 우제류의 약 74%에 달한다. 특히, 돼지 농가는 83%이다. 김포시 축산업이 공황 상태를 넘어 붕괴되고 있다. 이러한 국가 재난인 구제역이 전국을 강타함에도 불구 일손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김포시는 남성 공무원 위주로 구성된 살처분 인력이 부족함에 따라 방역 초소에 배치된 여성 공무원도 새해 첫날부터 살처분에 동원했다. 살처분에 처음 참가한 여성 공무원은 “그동안 남성 공무원만 살처분에 동원되어 미안한 심정이었다”면서 “비록 새해 첫날부터 살처분에 임하지만, 국가적 재난에는 남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님으로 구제역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임신부를 제외하고 전 직원을 살처분 및 사후처리에 주 2~3회 이상 동원되고 있다. 평일은 물론 지난 크리스마스에 이어 신정 연휴에도 남녀 구분 없다. 쉼 없이 현장에 투입되는 시 공무원들의 각종 부상과 질병, 심각한 트라우마가 예상되지만,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다. 한편, 김포시는 각종 행사도 취소했다. 시무식은 물론, 읍면동을 순회하면서 신년계획을 설명하는 새아침의 대화도 무기한 연기했다. 백신 예방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접종 대상인 한육우, 젖소 10,465두 중 73%인 7,645두가 접종을 마쳤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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