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공무원, 추위 속에 정신적 육체적 고통 상당... 심각한 후유증도 연평도 도발, 김포 애기봉 점등식 인해 군부대 등 지원인력 뚝 끊겨 김포에서 구제역이 추가 발생했다. 월곶면 갈산리 돼지농장에 이어 살처분 지역 인근 돼지농장도 23일 최종 확진됐다. 이에 김포시는 소속 직원으로 구성된 살처분반을 편성해 24일 해당 지역 500m 범위 내 2축산농가 돼지 7,000두를 살처분 했다. 이로써, 김포시 지역 내 매몰처분 대상 축산 농가는 한육우 4농가 100두, 돼지 5농가 17,391두, 젖소 1농가 93두, 사슴 1농가 10두로 총 11농가 17,594두이다. 김포지역 내 우제류 농가는 392농가 80,477두이다. 약 20% 가량 살처분되어 김포시 축산기반이 붕괴되고 있다. 살처분 및 방역통제소 등에 동원되는 김포시 공무원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포시는 연평도 도발, 김포 애기봉 점등식으로 인해 군부대 지원도 전무하다. 남자 공무원들은 살처분, 강제폐기 및 소독실시, 매몰지 사후관리 등에 매일 15시간 이상 동원되어 각종 스트레스와 환청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여성 공무원들은 영하 10도를 오고내리는 칼 같은 매서운 찬바람 속에서 온몸을 떨면서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살처분에 동원된 김포시 모 공무원은 “영하 10도 이하 추위도 괴롭지만, 어미 돼지 곁에 젓을 물던 귀여운 새끼들까지 강제로 떼어 매몰 살처분하니, 비명 소리에 한숨도 잠을 자지 못했고 지금도 환청이 들린다”면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살처분에 동원되어 또 돼지의 비명과 자식 같은 돼지를 보내는 농장주의 울부짖음을 마주칠 것을 생각하니 너무도 괴롭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22일 구제역이 최초 발생되자 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총 동원령을 내렸다. 시는 시장을 본부장으로 전체 공무원을 행정지원반, 방역통제반, 강제폐기 및 소독실시반, 매몰지 사후관리반을 편성해 구제역 확산 저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발생지 20㎞ 범위 내 392농가 80,477두수에 대해 가축, 사료, 분뇨 등 반출금지령을 발효했다. 또한, 발생지 통행로를 포함해 이동통제소 총 14개소를 설치해 24시간 원천 봉쇄를 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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