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김포시의회 개원을 앞두고 전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원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시의원들이 원구성 파행을 예고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30일 '국민의힘이 전후반기 의장을 독식함은 물론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과정에서도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하는 과욕을 부리고 있다"며 "여·야 동수 시민의 뜻이 반영된 합리적인 원구성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경우 원구성 파행의 책임은 국민의힘에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민주당 김포시의원 일동 명의로 발표된 성명을 통해 "6·1 지방선거를 통해 나타난 김포시민의 민심을 민의수렴을 통한 상생협력을 주문하는 것이었다"며 "민선6기 5:5 원구성 당시 전후반기 의장단을 교대로 구성하며 상임위 또한 의장을 차지한 쪽이 상대당에 우선적 배려를 하는 '상생협약 실천선언문'에 준하는 내용을 요구했으나 국민의힘측이 의회 독식 입장을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김포와 상황이 유사한 고양시와 하남시 등에서는 양당간 협의가 원활히 이루어져 전후반기 의장단을 교대로 맡기로 합의했다"면서 "유달리 김포 국민의힘은 의회독식을 고집하고 있으니 공당의 행위로 적절한 처신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따졌다.
그러면서 "민주당 시의원들은 협치를 위해 야당임에도 불구하고 먼저 손을 내밀었으나 불성실하게 임하는 국민의힘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 민의를 거스리는 독단적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히 맞설 것"이라며 "호혜평등의 원칙에 입각한 적극적인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하며 향후 원구성 파행 등 모든 책임은 국민의힘 쪽에 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 다음은 성명서 전문
의석수 7:7 시민의 뜻이 반영된 합리적인 김포시의회 원구성을 주문한다.
여야 의원 동수를 선출했던 6·1 지방선거를 통해 나타난 김포시민의 민심은 민의수렴을 통한 상생협력을 주문하는 것이었다. 민주당 시의원 7인은 이와 유사한 상황이 벌어졌던 민선 6기 5:5 원구성 당시, 모든 시의원이 동의서명한 상생협약 실천선언문을 적극 검토한 결과 민심을 반영한 합리적 방안이라 생각하여 이에 준하는 내용을 요구했다.
그것은 전후반기 의장단을 교대로 구성하며 상임위 또한 의장을 차지한 쪽이 상대당에 우선적 배려를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전후반기 모두 의장을 독식함은 물론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과정에서도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과욕을 부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3선의원이 복수로 포진해 의장후보 조정이 쉽지않은 당내부 상황을 이유로 의회를 독식하려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다.
김포와 상황이 유사한 고양시, 하남시 등에서는 양당 간 협의가 원활히 이루어져 전후반기 의장단을 교대로 하기로 이미 합의했다. 그런데 유달리 김포 국민의힘은 의회독식을 고집하고 있으니 과연 공당의 행위로 적절한 처신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민주당 시의원 일동은 협치를 위해 야당임에도 불구하고 먼저 손을 내밀었으나 불성실하게 임하는 국민의힘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 민의를 거스리는 독단적 행동에 대해 단호히 맞설 것이며 향후 원구성 파행 등 모든 책임은 국민의힘 쪽에 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
지금이라도 국민의 힘은 호혜평등의 원칙에 입각한 적극적인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
- 순조로운 원구성을 희망하는 제8대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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