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팔레스 호텔에서 NDI(국가발전연구원) 조찬 세미나에서 송정숙 전 보사부 장관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연의 제목은 정직과 국격이었습니다. 일생을 언론사에서 글만 썼기 때문에 글 쓰는 것은 자신 있지만 강연은 빵점이라면서 하신 말씀은 청중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송장관께서 잘 아시는 분이 하버드 대학교에 근무하시는데 언젠가 만난자리에서 이런 말을 하더랍니다. “하버드대학교에서 제일 겁내는 사람은 한국 사람이다. 한국 사람들은 하버드대학에서 컨닝 제일 잘하고, 졸업장이나 성적증명서를 제일 잘 위조한다” 얼마나 부끄러운 일입니까.     영국경찰은 한국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면 제일 긴장 한답니다. 한국인들은 불법을 많이 저지르기 때문이랍니다. 불란서의 전철 역무원이 제일 주의깊게 표를 조사하는 사람들 역시 한국인이랍니다. 한국인이 무임 승차를 제일 많이 하기 때문이랍니다. 일본인은 무고(무고(誣告)는 사실을 있는것처럼 거짓으로 꾸며 남을 고발하거나 고소함)가 0.5%인데 한국인은 29%나 된다고 합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몇일 전에 보도된 신문내용을 보면 우리나라가 살기좋은나라 중에서 12위랍니다. 스위스, 씽가폴을 제꼈답니다. 이젠 변해야 합니다. “군대는 요령이야”라는 말도 옛말이 되었습니다. 광우병, 천안함 난리도 이젠 끝이 났습니다. 코리안 타임도 끝났습니다. 엽전이라고 비하하던 말도 끝났습니다. 개똥녀 비아냥도 끝났습니다. 빨리 변해야 합니다. 달라져야 합니다. 인간의 사단(四端)이라는 측은(測隱), 수오(羞惡), 사양(辭讓), 시비(是非)가 필요한 때입니다. 도산 안창호선생님의 말씀대로  이기이타(利己利他)정신이 필요한 때입니다. 정직하면 손해 본다는 악의적인 옛말은 잊어야 합니다. 국민모두가 정직해야 합니다. 이것이 나 자신을 사랑하는 길이요, 김포를 사랑하는 길이요, 나라를 사랑하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