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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강현 김포시의원 "오미크론 확산 여부는 지자체의 의료 역량에 의해 결정"

이상엽 기자 | 기사입력 2022/01/27 [13:07]

오강현 김포시의원 "오미크론 확산 여부는 지자체의 의료 역량에 의해 결정"

이상엽 기자 | 입력 : 2022/01/27 [13:07]
5분 자유발언 중인 오강현 김포시의원
5분 자유발언 중인 오강현 김포시의원

 

오강현 김포시의원은 27일 "감염률이 높은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서 자가진단 키트 보급과 동네병원과 연계한 재택치료 의료기관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강현 의원은 이날 열린 제21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정부 및 다른 지자체의 사례를 참고해 시가 오미크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오미크론이 우세종되면 확산 추세가 지금과는 전혀 다르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므로 오미크론에 대한 대응은 전과는 분명히 달라져야 할 것"이라면서 "관내 의료 유관기관, 단체 등과 밀도 있는 협력적 체계를 통해 오미크론 대응에 전력 다해 주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관내 동네병원을 재택치료를 할 수 있는 관리 의료기관으로 확대 지정해야 하며 이를 통해 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확진자 치료에 소홀함이 없도록 보건소와 의료기관, 소방 기관 등과 긴밀한 협력시스템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신속하게 확진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자가진단키트의 보급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 다음은 오강현 의원의 5분 자유발언 전문

 

안녕하십니까  고촌읍, 풍무동, 사우동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오강현 의원입니다.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신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방역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종사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델타 바이러스보다 2~3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김포시도 그 전파 속도가 하루가 다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기존의 코로나19의 확진자 상황이 지금 정도에서 전체 확진자 중 오미크론 확진자가 50%이상의 우세종이 되면 하루 1만 명에서 2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며, 최악의 경우 2월말, 3월초에는 9~10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즉, 확산 추세가 지금과는 전혀 다르며 전파 속도가 급속히 퍼져 나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6~19일 기준 국내 지역사회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47.1%입니다. 통상 전체 확진자에서 특정 변이 검출률이 50%를 넘으면 해당 변이는 우세종이 되며 설 연휴를 포함한 1~2주 사이에 오미크론 검출률이 80~90%일 것으로 예측하였습니다.

 

따라서 보다 빠른 속도의 전파인 오미크론에 대한 대응이 전과는 분명 달라져야 합니다. 이에 정부에서뿐만 아니라 지자체마다 저마다의 대응 방법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에 김포시 상황에 적용할 만한 다른 지자체의 사례를 통해 우리 시의 대응 방법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먼저 정부는 얼마 전 새로운 방식인 스스로 진단검사가 가능한 신속항원검사 방식을 선별진료소에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투약 대상을 현재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미크론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하고자 의료대응체계 개편 방안을 밝혔습니다. 핵심내용은 신속항원검사 방식을 선별진료소에 도입하고 기존 PCR(유전자증폭) 검사는 고위험군만을 대상으로 하여 신속하고 효율적인 코로나19 진단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어 오미크론이 급증하고 있는 몇 지역을 대상으로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 치료체계 전환모델을 우선 적용하여 그 결과를 보면서 전국적으로 확대 보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해외유입 확진자를 줄이기 위해 입국 후 격리 과정에서 기존 PCR 검사 외에 추가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격리면제시의 유효기간을 1개월에서 14일로 단축하는 등 입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 안산시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확진자 발생 시 접촉자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신속한 진단검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학교, 어린이집 등에 비상용 자가진단키트를 대량 배부하기로 했습니다.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한 신속항원검사는 PCR 검사보다 정확도는 조금 낮지만, PCR이 다음 날 결과가 나오는 것에 비해 검체 채취 후 결과 확인까지 훨씬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 대비책으로 정부가 꺼낸 핵심 방안 중 하나가 재택치료입니다. 재택치료는 그동안 중앙정부가 통제·관리하던 코로나19 관리를 지자체의 보건소, 동네병원, 약국 등 지역사회 중심으로 개편한다는 의미로, 각 지방자치단체의 방역역량이 한층 중요해졌습니다. 이에 각 지자체들도 신속히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시의사회와 함께 20일부터 구로구를 시작으로 5개 자치구에서 ‘24시간 당직모델’과 ‘센터 협업모델’ 등 서울형 의원급 재택치료를 시범 운영합니다. 경기 안성시는 이르면 24일부터 방역과 의료체계를 분리한 ‘지역 중심형 의료시스템’을 시행합니다. 지역 내 감염자가 발생하면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 입원 또는 재택치료 여부를 결정합니다.

 

핵심은 지금처럼 병상 배정 절차를 정부가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원이 병상을 배정해 입원·재택치료를 분류하고, 의료지원 서비스도 지역에서 관리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은 병상 배정부터 인력 충원, 치료제 처방 등 모든 방역전략을 중앙정부가 정해 지자체의 보건소나 의료계 현장 의견이 더디게 반영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대구시의 경우,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을 확대합니다. 기존 4개소의 최대 관리 인원 1300명에서 의원급 2개소 포함 9개소를 추가 지정해 총 13개소로 최대 관리 인원 3000명으로 확대하고 일상적 의료대응체계 안착을 위한 재택치료 개선의 일환으로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재택치료 비중을 높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을 확대 지정합니다. 일일 확진자의 70% 정도가 재택치료로 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구시 의사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동네 밀착형 의원급 의료기관 등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을 확충해 나갈 예정입니다.

 

우리 김포시도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빠르게 전파되는 오미크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먼저, 김포 관내 의료 유관 기관, 단체 등과 밀도 있는 협력적 체계를 통해 오미크론 대응에 전력을 다해 주시길 간곡하게 당부 드립니다. 그리고 김포 관내 동네 병원을 재택치료를 할 수 있는 관리의료기관의 확대 지정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확진자의 건강관리나 치료에 소홀함이 없도록 보건소와 동네 병원 및 약국 등의 의료기관, 소방기관 등과 긴밀한 협력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신속하게 확진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자가진단키트의 보급이 절실합니다. 

 

이제 오미크론 확산 여부는 지자체의 의료 역량에 의해 결정이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지역민들을 위해 의료 체계를 빠르게 재정립하고 모든 의료 역량을 발휘하여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신 시민, 언론인, 동료 의원님, 의장님, 시장님, 공직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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