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식 김포시의회 의원은 19일 "교통과 교육 문제 해결없이 김포의 미래는 없다"며 "교통과 더불어 과밀학급 문제, 교육 다양성 확보 등 교육 환경 문제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우식 의원은 이날 열린 제21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말하고 "최고 혼잡률이 280%를 상회하는 김포도시철도 상황 등 대중 교통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각종 도시개발 사업 등으로 통행 차량 증가하며 도로 상황도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대선 국면은 김포의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이를 잘 활용해 그동안 차별받아 왔던 김포의 교통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을 위한 특별법 제정 요구 ▲방과후 학교 강사들에 대한 지원책 마련, 돌봄 선생님들의 처우 개선 등 소외된 교육 종사자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 다음은 5분 자유발언 전문
존경하는 신명순 의장님 그리고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김포한강신도시를 지역구로 둔 박우식 의원입니다.
50만 김포시민 여러분,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 ‘흑호’(黑虎)의 해가 밝았습니다. 시민 여러분 모두 올해 계획하신 모든 일이 술술 풀리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매해 특별하지 않은 해가 없겠지만 호랑이의 해는 그중에서도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선조들은 호랑이를 신성한 존재로 여겨왔고 어린 시절 누구나 읽었던 팥죽할멈과 호랑이, 호랑이와 곶감 등 전래동화 속 호랑이는 우리 민족의 정서와 문화를 상징하던 동물이었습니다. 특별한 해인 만큼 김포시에도 김포시민 분들에게도 좋은 일만 생길 거란 즐거운 상상을 해봅니다.
본의원은 길지 않은 삶을 살았지만 제가 살아오면서 느끼고 배운 게 있다면 아무리 좋은 기회가 찾아와도 내가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기회가 기회인지 내게 기회가 왔는지도 모른 채 흘려보내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본의원은 대선 국면인 지금이야말로 김포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김포시와 김포시민들은 대선 국면을 잘 활용해서 그동안 차별받아왔던 김포 교통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또한 적극적으로 열악한 김포 교통 현실을 대선후보의 입을 통해서 전 국민이 알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본의원은 2022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김포의 현주소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위해서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시는 시민분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최근 대곶과 월곶면에 소재한 기업체에 근무하시는 분, 공장을 운영하시는 분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분들 모두 갈수록 악화되는 도로 상황과 열악한 대중교통의 불편함을 강하게 호소하셨습니다.
이분들이 거주하는 걸포동이나 향산리에서 대곶, 월곶 소재 회사까지 자차로 출, 퇴근하는데 편도로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고 하였습니다. 김포 관내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는데 이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 말이 되는 현실입니까?
한강로에서 올림픽대로 연결지점과 48국도 천둥고개와 신곡사거리 정체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본의원도 48국도와 한강로, 지방도 356호선을 이용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 매년 차량 통행량이 엄청나게 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도로 상황은 당장 나아지는 것이 없는데 검단신도시 입주, 주말 강화도를 찾는 관광객 증가, 각종 도시개발 사업 등 도로 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도시 교통망은 사람의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혈관이 막히면 사람의 생명이 위태로워지듯 도시 교통망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도시는 제 기능을 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교통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선 사람의 이동, 기업의 경제 활동, 지역경제 활성화도 어려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김포시 대중교통망의 큰 축인 김포도시철도는 어떻습니까 혼잡률은 최고 280%를 상회할 정도입니다. 겨울철 갑자기 폭설이라도 내리면 몰려드는 시민들로 2량 플랫폼은 발 디딜 틈도 없는 상황이 됩니다. 최근 김포공항역에서 시민분들이 플랫폼에 모두 들어가지 못해 에스컬레이터에 서 있거나 이동통로에 옴짝달싹 못 하고 갇혀있는 경우도 발생했습니다.
본의원은 김포 교통망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도로 상황과 대중교통망으론 2035 도시계획 인구목표 76만은 신기루에 불과합니다. 인구증가가 축복이 아닌 재앙이 될 것입니다. 도시의 지속가능성 지수는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교통과 더불어 반드시 개선해야 할 것이 교육환경 개선입니다. 과밀학급 해소, 교육 다양성 확보,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는 방과후학교 강사 및 돌봄 센터 선생님 처우 개선,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학습결손 학생에 대한 지도 방안, 교육 인프라 확충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선적해 있습니다.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순 없겠지만 지혜를 모으고 해결방안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의원은 오늘 교통과 교육 두 분야에서 김포시에 두 가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해야 합니다. 지금 김포 교통상황은 시민들의 하소연처럼 교통지옥입니다.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서 해결해주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김포시민들은 매일 몇 시간씩 불안과 공포 속에서 차량을 몰고 도로로 나서고 지하철에 몸을 싣고 있습니다. 국가가 왜 존재합니까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라고 존재하는 것 아닙니까 김포시민은 국가로부터 안전과 재산을 제대로 보호받고 있습니까?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각 당 대통령 후보들은 서울지하철 5호선 조기 추진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공약으로 반영해 주시고 하루라도 빨리 개통될 수 있도록 강한 의지를 표명해주길 부탁드립니다.
김포시장님과 지역 정치권 모두 김포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주셔야 합니다. 정파의 이해관계와 유불리에 따라 달리 접근할 문제가 아닌 김포시의 미래와 김포시민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인 만큼 힘을 모아야 합니다.
둘째, 소외된 교육종사자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앞서 본의원은 김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교육 현안들을 언급하였습니다. 하나씩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입니다. 특히 김포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방과후학교 강사들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방과후학교 강좌들이 사라지면서 강사들의 생계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수원시는 특수형태 교육종사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김포시도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합니다. 또한 최근 김포시에 돌봄 센터가 다수 개소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돌봄 센터가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돌봄 선생님들의 처우 개선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 의원의 제안이 긍정적으로 논의되기를 희망합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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