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장릉사태로 왕릉 40기 세계문화유산 등재 일괄 취소 위기"김포시의회 오강현 의원 "김포시, 부실 행정 대안 세우라"
김포시 유일의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장릉이 세계문화유산 지정이 취소될 위기에 처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포시의회 오강현 의원은 19일 제21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김포시의 부실 행정에 대해 따져 물었다.
오강현 의원은 이날 "'김포장릉 인근에 문화재청 허가없이 올라간 아파트의 철거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청원은 이 시간 현재, 21만 4842명이 동의한 상태"면서 "김포시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UNESCO,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에 등재되어 있는 장릉마저 타 지자체의 택지개발로 세계문화유산 지정이 취소될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2017년 개정된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문화재 반경 500m내 높이 20m초과 건축물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개별 심의를 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최근 문화재청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장릉 관리주체인 김포시는 ‘17년 고시 변경사항과 검단 내 아파트가 문화재청의 개별심의 대상임을 알았음에도 인천시에 알리지 않았고, 인천시와의 갈등 상황도 문화재청에 뒤늦게 알렸다'라고 지적받은바 있다"면서 김포시의 부실 행정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런 지적을 받았음에도 김포시는 무엇을 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2017년 고시 변경 사항에 대해 인천시에 알리지 않는 것에 대한 정확한 실태 조사는 했는지 따져 물었다.
이어 김포 장릉의 보존을 위한 시의 입장을 강하게 문화재청에 전달은 했는지, 청와대의 국민청원 게시판에 20만명이 될 때까지 시민들보다 먼저 나서서 시는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강한 어조로 성토했다.
오 의원은 "문화재청, 김포시, 인천 서구청의 부실행정이 빚어낸 김포 장릉 사태로 인해 조선왕릉 40기가 한 개의 코드로 일괄 등재되어 있어 통째로 세계문화유산 지정취소까지 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지금이라도 김포시 소재 유네스코 문화유산 장릉에 대한 우리시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부실행정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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