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 경기지부, 여수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사망사고 故홍정운님 추모행사 열어’더이상 죽이지말라‘, 교육부에게 진상규명 요구
어제(12일) 밤 수원역 로데오광장에서는 ‘홀로 잠수작업중 사망한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故홍정운님 추모 촛불’이 열렸다.
추모촛불은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 경기지부(지부장 윤설)가 주최했다. 촛불에는 경기지부 조합원과 경기도건설지부 조합원, 시민들이 함께했다.
경기지부는 “지난주 수요일(6일) 여수에서 특성화고 현장실습생이 실습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소식을 접한 조합원들이 함께 추모하고자 거리로 나왔다”고 추모촛불의 취지를 설명했다.
추모의 한마디적기, 촛불과 국화꽃을 들고 추모하는 행사를 약 한시간 정도 진행했으며 경기지부 조합원들이 추모의 발언을 했다.
윤설 지부장은 “현장실습이라면 당연히 있어야 할 현장지도교사나 한 명의 동료없이 혼자서 잠수업무를 하다가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 너무 분노스럽다”며 “교육부가 개선책으로 내놓은 ‘학습중심형 현장실습제도’가 최소한의 안전기준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또한 윤 지부장은 “실습제도를 안전하게 바꾸어도 모든 노동자의 일터 자체가 안전하지 않으면 안전한 현장실습은 존재할 수 없다”며 “5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개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윤 지부장은 “특성화고 학생들은 좀 더 빠르게 취업하기 위해 특성화고를 선택했고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실습을 나가고 싶어한다”며 “학생들의 사고소식, 취업을 우려하는 소식이 들려오지 않도록 교육부가 책임지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유가족 사죄를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경기지부는 오는 금요일(15일)까지 추모촛불을 매일 저녁 7시, 수원역 로데오거리 입구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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