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자들은 다른 나라의 부자들과 달라도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빌게이츠와 워런 버핏을 비롯한 세계 최고 부자 40여명이 자기들이 소유하고 있는 전 재산의 반을 자선사업에 희사하겠다고 다짐하고 발표하였습니다. 요즘 뿐 아니라 과거의 부자인 록펠러와 카네기 등도 많은 재산을 사회에 헌납하고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삼백팔십오억원의 거액을 사회에 기부하셨습니다. 역대 대통령들 중 최고액을 기부하신 것입니다. 이승만대통령과 박정희대통령은 아무 욕심 없이 가셨으나 군사대통령들은 돈을 떼어먹고 감옥까지 다녀왔고, 소위 문민 대통령으로 민주화에 헌신했다는 대통령들은 아방궁을 지어놓고 떵떵거리며 살고 있으니 참으로 창피한 노릇입니다. 우리나라 부자들은 나쁜 짓 하다가 잡혀가면 약간의 재산을 내 놓고 사회에 헌납했다고 떠들어 댑니다. 요즘 우리를 더 슬프게 하는 것은 고위직에 부름 받은 소위 고위층들의 몰골입니다. 어떤 사람은 자식들의 전입학과 부동산 투기를 위해 위장 전입을 수차례나 했답니다. 어떤 사람은 쪽방을 사놓고 노후대책이라니 기가 막힐 뿐입니다. 그리고도 뻔뻔스럽게 청문회에 나와서 진심이 아닌 가식으로 “국민여러분께 죄송합니다. 깊이 반성합니다.”라고 뇌까리더군요. 참으로 가관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우리 김포출신인 유정복의원께서 농수산식품부장관으로 발탁되셨는데 아무 탈 없이 아주 깨끗하게 넘기시는 것을 보고 마음이 흐믓했습니다. 가장 걱정되는 사람은 이명박대통령입니다. 어쩌다가 이지경이 되었는지 도무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이대통령 옆에 그렇게도 인물이 없는 것입니까. 있는데도 못 찾는 것입니까. 들리는 이야기로는 뭐라드라 영포그릅이라던가 집권초기에는 고소영이란 그룹이 판을 치는 바람에 속을 썩이더니 비슷한 일이 또 벌어졌군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제부터는 제발 사람 좀 잘 골라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람도 “중도 실용”으로 고르면 안됩니다.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소신이 뚜렸한 사람을 찾아 보십시오. 인물이 없는 것이 아니라 못찾고, 안 찾으시는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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