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얘들아, 우리 토론 한마당 즐겨 볼까?

김포교육청, 제3회 김포시 중등학생 토론대회를 흥겹게 열어 화제

강주완 | 기사입력 2010/08/21 [10:00]

얘들아, 우리 토론 한마당 즐겨 볼까?

김포교육청, 제3회 김포시 중등학생 토론대회를 흥겹게 열어 화제
강주완 | 입력 : 2010/08/21 [10:00]
  

경기도김포교육청(교육장 김용국)은 8월 18,19일 이틀에 걸쳐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10 김포시 중등학생 토론대회를 개최하였다.

 이 대회는 학생들의 열띤 토론을 통해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기르고 학생들의 토론 문화를 정착하기 위하여 3년째 개최되었으며, 김포지역 학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금학회의 지원으로 장학금(총 417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첫째 날 진행된 중학교 대회는 관내 중학교 대표 16팀이 출전하여 ‘외모는 행복의 척도인가’에 대해 토론을 벌였으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장기중학교 큐브팀이 우승하였다. 둘째 날 진행된 고등학교 대회는 관내 고등학교 대표 9팀이 출전하여 ‘국제협약에 의한 이산화탄소 규제는 정당한가’에 대해 토론을 벌여 최종적으로 김포고등학교 미르팀이 우승하였다.

 무엇보다 이 대회는 경쟁심을 유발하는 대회로서의 토론이 아닌, 예리하고 치밀한 논거를 제시하고 반론을 주고받으면서 토론의 맛을 알 수 있도록 ‘즐기는 토론’을 강조하였다. 때문에 참가자들은 토론대회를 ‘한판 놀아보는 시간’으로 생각하면서 즐기는 모습을 보여 진행하는 교사나 심사위원이 보기 참으로 대견하고 보기 좋았다는 말들이었다.

◦ 승패가 정해진 상황에서 패자가 ‘꼭 결승 진출하세요!’하고 축하해주고, 승자는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하는 인사를 통해 서로 존중하는 가운데 훈훈하게 토론을 진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 참가자 뿐 아니라 토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결승전은 공개로 치러져, 열띤 토론의 모습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대회의 공정성을 더욱 확보하였다. 이어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이어진 관내 학생들의 축하 공연(신곡초 학생들의 사물놀이, 고촌초 학생들의 플롯, 첼로, 피아노 중주, 사우고 학생의 트럼본 연주, 김포고 학생들의 노래 등) 은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 토론대회에 참석한 학생들과 심사위원들은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로 치밀하게 논리를 펴고, 또 반박하는 멋진 모습을 보게 되어 기쁘고, 김포의 학생들이 자랑스러웠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참가 학생들은 “토론대회를 준비하면서 자료를 수집, 정리하고 충분한 생각을 교환하면서 보람 있는 시간을 보냈으며, 승패를 떠나 토론대회에서 만난 다른 팀들과 좋은 토론을 벌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 김포교육청이 주관하는 중등학생토론대회는 학교 대회를 거쳐 지역대회를 출전하는 과정을 거치고, 특히 결선을 학생, 학부모, 교원, 지역 주민들이 참관하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치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토론에 대한 두려움 없애주고 자신감을 키워주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이는 작년에 이어 올해 대학입시(수시 합격)에서 구술면접이나 공개토론을 거치는 경우 토론대회의 경험과 교육이 크게 작용하여 좋은 성과를 주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학생과 교사들에게 영향력 있는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8,2009년 고등학교 최우수팀(사우고) 학생이 2009년 서강대에 합격하였고, 2008년 은상을 수상한 양곡고 학생이 2010년 카이스트 최종 합격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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