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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한국농어촌공사김포지사 중장기발전전략을 살펴본다(1편)

한국농어촌공사 김포지사장 안상호...“농업인과 함께 미래를 꿈꾸다”

주진경 | 기사입력 2010/08/12 [11:02]

특집......한국농어촌공사김포지사 중장기발전전략을 살펴본다(1편)

한국농어촌공사 김포지사장 안상호...“농업인과 함께 미래를 꿈꾸다”
주진경 | 입력 : 2010/08/12 [11:02]
  


   글로벌 경쟁시대에 조직이 존립의 영속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변화된 환경에 맞게 경영구조와 시스템을 변화시켜야 한다. 또한 현재의 모습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미래의 경쟁환경이 요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발전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최근 농업을 둘러싼 대외적 환경, 특히 초미의 관심사인 다자간 FTA 협상 타결 등 개방화, 국제화에 따른 농정여건의 변화와 좁게는 수도권의 신도시 개발로 대표되는 지역사회의 급격한 도시화 경향 등은 우리 공사에게 위협요인이 되기도 하는 동시에 기회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미래의 환경변화에 맞추어 공사의 역할을 조정하는 문제와 이를 위한  조직의 재정비가 경영의 핵심이 될 것이다. 경영 여건 중 가장 급격한 변화를 보일 부분은 역시 가까운 시일 내 선보이게 될 김포한강신도시의 개발로 인한 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적인 변화일 것이다. 우리 공사는 지역 밀착형 조직을 지향,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여 왔다는 점에서 발전전략의 초점을 지역사회의 변화에 따른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패러다임의 변화와 끊임없는 자기 혁신을 통해 지역사회의 성장에서 소외받지 않는 지속적인 농업, 농촌의 발전에 맞추고 있다.


1.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환경경영의 강화


201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김포한강신도시 개발계획에 따라 김포시의 각종 개발지표는 수직상승하고 있으며 준공년도까지 약 15만명의 인구가 신규로 유입됨에 따라 김포시는 급격한 도시화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도시화는 역설적으로 환경문제를 동반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환경규제의 강화, 소비자의 환경에 대한 인식변화, 환경비용의 증대 등 외부 여건변화에 따라 환경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 정립과 행동의 필요성이 요청되고 있는 현실에 대응하여 공기업의 책임을 다 한다는 의미에서 환경경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환경친화적 개발과 관리, 깨끗한 물과 오염 없는 농지 공급, 환경관련 사회활동 및 NGO등 환경시민단체와의 협력프로그램 강화가 환경 목표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하여 사업 추진 시 환경영향 평가의 강화, 친환경 설계 및 시공 요소의 개발 및 적용 확대 등 계획단계에서부터 환경친화적 기술 ․ 공법 도입을 의무화하고 사업시행 시 지속적으로 점검,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수질오염원 집중관리 등 수질보전을 위한 중장기대책을 마련, 시행함으로써 높아진 김포시민들의 수질 요구수준에 맞추어 나갈 뿐 아니라 김포 금쌀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기존의 수질오염 방지조사도 조사대상 시설 및 조사지점의 확대와 조사항목, 조사방법의 개선을 통한 수질감시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개발사업 시행 시 환경단체, 시민, 전문가 등이 참여한 “친환경협의회”를 구성, 운영함으로써 시민사회의 의견이 반영된 사업으로 추진하는 한편, 명예환경감시원 제도, 수질오염감시단 제도를 운영함으로써 지역주민,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환경보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 용수로의 다원적 기능을 활용한 “수로도시”의 신도시 브랜드화


김포권역과 같이 도시와 농촌의 기능이 복합된 지역에서 급격히 도시화로 진행할 경우 무엇보다 잃기 쉬운 것은 농촌다움이다. 하지만 농촌을 단순히 농업생산공간이라는 시각에서 자연생태가 살아있는 주거 ․ 휴양 ․ 산업공간으로서의 농촌가치가 재인식되고 귀농과 귀향이 도시생활의 각박함 대신 삶의 풍요로움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각되는 경향과 근래에 들어서 농촌 어메니티 등 농촌자원 개발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역설적으로 도시민들이 농촌다움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이러한 면에서 한반도 최초로 쌀이 생산된 시배지로서의 유구한 역사성을 가진 농업지역이라는 점과 김포공항의 배후지역이라는 지역적 특수성, 자연하천이 부족한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해 전국에서 가장 큰 수로를 가지고 있는 김포지역이야 말로 도시민들의 여가공간, 휴양공간등 농촌자원개발의 적지인 셈이다. 따라서 김포신도시의 개발컨셉 중 하나로 수로도시(Canal-City)를 표방한 것은 매우 적절한 선택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물과 나무와 풀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고 주변을 공원화 하며 자연재료를 이용하여 수로 환경을 자연하천에 가까운 형태로 조성하고 생태학적으로 생식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 수생생물이 살게 되면 하천의 심미적 친수성이 높아지며 동시에 여울과 소, 수변 식생에 의한 오염물 유입 차단, 수생식물의 정화 작용 등에 의해 수질 자정 기능도 따라서 커진다. 도심에 위치한 수변공원이자 인접 주민들에게는 환경․생태 학습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수변을 따라 보행로를 확장조성하고 이벤트를 위한 스테이지, 지역 커뮤니티 장소 마련 등 다양한 계층이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이다. 1980년대 후반 미국에서 본격화된 뉴어바니즘(New-Urbanism)은 무질서한 시가지의 확산, 교통량의 증가로 야기되는 문제들, 자원의 과도한 사용 문제 등 기존 도시에 대한 반성을 통해 도시를 재구성, 인간과 환경 중심의 공간으로 되살리는 새로운 운동으로 기존 도시의 문제점인 장소 부재(Placeless)의 문제나 인종, 소득별계층간 격리현상을 “열린 공간(Open-Space)을 곳곳에 마련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 같은 뉴어바니즘의 가치는 현재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뉴타운사업 등에도 도입, 실천되고 있다.


3. 지속적인 지역 농업, 농촌의 발전전략


빛이 밝은 만큼 그림자는 더욱 짙어지는 법이다.

농업부문의 개방화, 국제화로 갈수록 불리해지는 농업여건에 김포 신도시의 개발로 도시가 확장되는 만큼 농지는 축소되며 필연적으로 농촌인구의 감소, 노령화를 촉진시켜 지역 농업은 이중, 삼중의 난관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지역 농촌사회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 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농업구조개선 연착륙을 위해서 우리 공사에서는 농업개방에 대비한 가장 효과적인 대책으로 평가받고 있는 영농규모화와 직불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쌀전업농을 중심으로 한 영농규모화 사업은 이미 2002년에 수립된 영농규모화 중장기계획에 따라 진행 중이며 목표 연도인 2011년 까지 매매사업으로 12,726백만원, 임대차사업으로 5,467백만원 등 총 18,193백만원을 투입하여 2001년말 현재 647명인 쌀전업농을 802명으로 늘리고 이농하는 농가, 또는 임대 농가의 농지를 수탁, 쌀전업농의 벼 재배면적도 2,380ha에서 4,687ha로 112.5% 확대시킬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01년 말 현재 쌀전업농 중 경영규모가1ha 미만이 54호에 8.3%, 10ha 이상이 23호에 3.6%이고 3~5ha 사이의 쌀전업농이 185호로 가장 높은 분포비율을 보이고 있으나 목표 연도인 2011년 말을 기준으로 할 때 1ha 미만이 2호에 0.2%로 감소하는 반면, 10ha이상이 44호에 5.5%로 증가하고 5~7ha 사이의 쌀전업농이 315호로 가장 높은 분포비율 39.3%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농업소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유형별 직접지불제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며 농지 유동화 촉진 및 농지시장의 수급불균형에 대비하기 위해 2005년 도입한 농지은행사업 역시 영농규모화 촉진과 부도위기에 있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그 중 특히 경영회생지원농지매입사업은 자연재해, 부채증가 등으로 경영위기에 처한 농업인 소유의 농지(부속 농업용 시설 포함)를 농지은행이 매입하여 농가는 매각대금으로 부채를 상환하게 하고 당해 농가에는 매입농지를 장기 임대하며 교육, 지도 등 사후관리를 통하여 그 수익금으로 환매를 할 수 있도록 보장함으로써 경영위기에 몰린 농업인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중장기적으로 확대 시행함으로써 농업, 농촌지역의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증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포지사는 2006년 이후 2009년 말까지 약 4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농가 경영회생을 지원하고 있다.


포츈(Fortune)지가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CEO의 한 사람으로 선정한 레리 보시디(Larry Bossidy)는 “우수한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왜 어떤 기업은 승승장구하는데 어떤 기업을 실패하는 지”를 GE와 제록스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면서 “그 이유는 실행력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우리 공사는 지금껏 그래왔듯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치열하게 고민하고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다. 꿈은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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