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30일 전 북한 노동당 비서였던 황장엽씨가 조선일보와 가졌던 기자 회견 내용을 보고 가슴이 아파 내용을 정리 해봅니다. 황장엽씨는 김일성대학에서 김정일을 가르친 은사입니다. 또 김일성과 김정일이 주장하는 소위 주체사상의 이론을 완성한 사람입니다. 올해 87세인 그를 김정일이 특공대를 보내 암살하려했다가 체포되어 복역 중에 있습니다. 황장엽씨가 김일성과 김정일에 대하여 아는 것이 많으니 제거해 버리려 했던 것입니다. 황장엽씨의 기자회견 내용을 옮겨 보겠습니다. ①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떠드는데 민족을 떼죽음으로 몰겠다고 떠드는 저들이 무슨 동족인가 ② 3대 세습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김정일의 건강 악화로 지금과 같은 절대 권력과 수령우상 숭배가 무너질 것이며 김정일의 권력 장악력이 떨어지면서 야심가들이 나타날 것이고, 3대 세습은 권력다툼의 명분이 되어 김씨 왕조는 결국 망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③ 중국이 북한 체제 변화에 개입 하는 것을 두려워 말라, 어차피 북한은 중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식 변화”를 시도 할 것인데 일단 극단적 우상숭배가 무너지고 북한이 중국식 개혁(改革) 개방(開放)으로 나가게 되면 그때 우리가 나서서 남북을 통합하는 길을 모색하면 된다. ④ 천안 함 폭침 사건을 진실로 믿지 않는 남한 젊은이들이 30%나 된다는 소문을 듣고 크게 실망하였다. 유명환 외교부 장관이 말한 “북한이 좋으면 북에 가서 살면 되지 않느냐”는 말이 옳다. 이제는 남북의 현실이 서로 잘 알려졌으니 각자 서로 살고 싶은 곳에 가서 살게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⑤ “소통과 중도”라는 말은 그럴듯하다. 그러나 어렵다. 이념에 묻혀 진실을 믿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민주주의를 파괴 하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서로 소통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 서로의 이해관계나 잘못된 부분을 적당히 타협해 소통 시키려는 중도는 방관자이고 기회주의적 발상이다. ⑥ KAL기 폭파 사건과 아웅산 폭파 사건을 주도했고, 천안 함 폭침 사건을 직접 지휘한 김정일의 포악성이나 비열함에 대해 남한사람들이 너무 모르고 있다. 김정일은 북한주민 300만 명을 굶어 죽이고도 끄떡도 않는 냉혈 동물이다. ⑦ 지금 북한 인민들은 장기간의 폭정에 시달려 김정일을 좋아하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 “문제는 북한 인민들이 아니라 남한 사람들”이다. 남한의 많은 사람들이 정신 못 차리고 천안 함 폭침 사건의 실체도 믿지 않고 김정일을 두둔한다면 통일은 고사하고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도 없을 것이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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