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출보험료 지원사업 코로나19 극복 ‘버팀목’ 역할‥‘단체보험’ 큰 호응경기도 지원으로 미회수 수출대금 5만달러 돌려 받다
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으로 통상환경에 먹구름이 끼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시행하는 ‘코로나19 수출 피해 중소기업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이 수출 중소기업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은 변압기용 차단기를 수출하는 화성시 소재 중소기업 I사다.
이 업체는 당초 물품선적 30일 후 대금을 지급받는 조건으로 칠레에 소재한 수입상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문제는 칠레 수입상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를 이유로 대금결제를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파산에 이르게 된 것.
다행히 I사는 경기도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의 단체보험에 가입한 상태였고, 한국무역보험공사로부터 사고금액 5만 달러(한화 약 6,2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한 수출애로 해소를 적극 도운 ‘경기안심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은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수출보험(보증)료를 지원, 계약파기나 수출대금 미회수, 긴급 운영자금 부족 등을 해결해 주는 사업이다.
올해는 13억5,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단기보험, 중소기업 PLUS 보험, 단체보험, 선적전 수출보증, 선적후 수출보증, 환변동보험 등 6가지 종목을 추진, 현재까지 도내 3,670개 중소기업이 가입한 상태다.
특히 코로나19발 통상환경 악화 속에서 ‘단체보험’ 종목이 튼튼한 지지대 역할을 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수출대금 미회수 등 위험 발생 시 최대 5만 달러 한도 내에서 손실액의 95%까지 보장 받도록 경기도가 직접 보험청약자로 나선다는 점이 신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현재 전체 사업 참여기업의 97% 이상인 3,566개사가 단체보험에 가입한 상태로, 이는 전년 동기 가입기업 수 1,161개사와 비교해 3.1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현재까지 보험금 지급 규모도 27개사 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9개사 3억 원 대비 4배나 증가했다.
I사 관계자는 “경기도가 지원하고 기업절차도 너무 간단해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가입했었는데, 갑작스러운 수입자 파산으로 도움을 받게 돼 가입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코로나19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인데 수출 단체보험에 참여해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류광열 경제실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다수의 업체에게 골고루 보험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단체보험 가입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기업의 수출시장 개척 및 수출시장 다변화에 큰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지원은 자금 소진 시 까지 선착순 모집이며, 자세한 문의는 한국무역보험공사 경기남부지사(031-259-7609)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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