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만 되면 유권자들의 표를 얻기 위해 각 후보들이 거리를 청소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적으로 방역통을 매고 방역봉사를 하거나 헌혈을 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유권자들에게 접근하는 후보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김포지역에 출마했던 후보들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4·15 총선결과 김포시민들은 야당의 ‘정권 심판’보다는 ‘정국 안정’을 택했다. 그결과 과반을 넘는 득표수로 더불어민주당의 김주영·박상혁 당선인이 김포시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김주영 당선인과 박상혁 당선인은 모두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처음으로 나선 정치 신인이다. 그래서일까 두 당선인이 국회의원 당선증을 받아든 후의 모습이 과거에는 보지 못해왔던, ‘신선함’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흔히 당선자나 낙선한 이들 모두 선거후 현수막을 통해 당선 사례 또는 낙선 인사를 하는 것이 보통이다. 현 세태에 이르러서는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당선 사례와 낙선 인사를 하는 것이 일반화하고 있다. 그것도 보통 하루 이틀이요, 길어도 3 ~ 4일을 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언제 그랬냐는 듯 화장실 가기전과 다녀온 후가 달라도 너무 달랐다. 시민들은 그런 모습에 익숙해져 있었다. 때문에 선거운동기간중 시장에서 떡볶이를 먹는 모습을 보이던, 오뎅을 사먹던 그저 그때뿐이려니 했었다. 그것은 더이상 감동적이지 않은, '우려먹을대로 우려먹은 감성팔이 선거운동'일뿐이었다.
그런데 요즘 김포시민들은 선거가 끝난 후에도 파란 점퍼를 입고 시민들에게 선거 운동때와 마찬가지로 시내 곳곳을 돌며 당선 인사를 하는 두 당선인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22일 북변 5일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선거가 끝난 후에도 선거운동할 때처럼 점퍼를 입고 인사를 하는 모습에서 내 표가 헛되지 않았구나”하는 시민에서부터 “선거때 다른 후보를 찍었는데 선거전과 선거후가 달라지지 않은 당선인들의 모습에서 깊은 신뢰감을 느꼈다”는 시민까지 대체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두 당선인에게 “초심(初心)을 잃지 말아 주기”를 가장 바라고 있었다.
두 당선인의 당선 인사일정이 언제까지 계획되어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김포시민들은 이달말까지는 두 후보가 파란 점퍼를 입고 김포시내 곳곳에서 당선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될 듯하다. 두 후보 모두 간절함으로 얻어낸 승리이기에 시민들에게 받은 감동을 감사의 인사 퍼레이드로 답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시민을 섬기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박상혁 당선인과 “김포의 위상을 드높이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김주영 당선인의, 16일 새벽에 시민들에게 벅찬 감동으로 보냈던 당선 소감이 임기내내 그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기를 바란다. 그래서 김포시가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기를, 그리고 김포가 배출한 국회의원이 중앙정치무대에서도 큰 일꾼으로 쓰여지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지면을 빌어 당선된 두 후보께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아울러 선택받지 못한 후보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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