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상도(商道)와 상도(常道)

이상엽 기자 | 기사입력 2020/03/11 [14:58]

상도(商道)와 상도(常道)

이상엽 기자 | 입력 : 2020/03/11 [14:58]
이상엽 편집국장
이상엽 편집국장

 

슈퍼전파자로 알려진 신천지 교인 31번 확진자가 발생한 218일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31명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31번 확진자가 신천지 교인으로 드러나면서 신천지 교회내 집단 감염이 지역 감염으로 번지게 되었고 급기야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코로나 19가 전국을 덮쳤다.

 

11일 오후 2시 현재 전국의 코로나 확진자수는 7,755명에 이르고 있고, 평소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의 환자였다하더라도 사망자수가 60명에 달하는 등 많은 인명들이 안타깝게도 유명을 달리했다.

 

코로나 19로 사망한 확진자 유족들의 경우 갑작스럽고 황망스러운 죽음도 서글픈텐데 장례마저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고인을 떠나보내고 있다고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최근 며칠사이 확진자수의 급증세가 다소 꺾였다하더라도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니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하면서 이 어려운 시기를 버텨낼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KF94마스크를 쓴다하여 코로나19가 비껴갈리는 만무하겠지만 최소한의 예방책인 마스크 착용마저 국내 일일생산량이 공급이 수요의 1/5에 불과한 상황이다보니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약국을 유랑하는 것이 바로 2020년의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슬픈 현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가 마스크수습 안정을 위해 긴급 수급조정조치로 수출을 규제하자 폭리를 취하기 위해 마스크 12만개를 물류창고에 숨겨두고 불법으로 유통시키려했던 유통업자가 최근 김포 경찰에 검거됐다고 한다.

 

첩보를 입수한 김포 경찰의 발빠른 탐문수사로 다행히 유통업자는 신속하게 검거됐고 인천 중구의 한 물류창고에 보관중이던 마스크 12만개는 압수돼 해당 물량은 전량 공적판매용으로 사용되게 된다고 한다.

 

한편에서는 이같은 마스크 불법 유통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부족으로 불안을 느낀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사기를 벌이는 마스크 떴다방마저 등장해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다.

 

국가적 환난(患難)이자 재난(災難) 상황속에서 한탕을 노리고 돈벌이에 눈이 멀어 양심을 저버리는 일부 유통업자나 마스크 사기범들에 대해서는 일벌백계(一罰百戒)가 필요하다.

 

이윤을 남기는 것이 상도()라 하더라도, 사람의 도리를 져버리는 것은 상도(常道)가 아니기 때문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오피니언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