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빠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인구 50만명의 대도시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해 말 기준 김포시의 인구는 43만 7221명. 여기에 김포시 관내 등록 외국인 2만 252명을 합치면 45만 7473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한 해만도 총 1만 4051명이 증가했으며 매달 1000여명이상이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는 후문이다. 더욱이 올해 말까지 공동주택 1만8919세대가 입주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면 50만 대도시 김포를 보게 될 날도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는 총 16곳으로 경기도내 수원, 고양, 용인, 성남, 부천, 안산, 화성, 남양주, 안양, 평택과 청주, 천안, 전주, 포항, 창원, 김해가 있다. 김포시가 인구 50만 도시가 된다면 경기도내에서는 11번째이며 전국에서는 17번째의 인구도시가 된다.
50만 대도시가 된다면 행·재정적으로 큰 혜택이 뒤따르게 돼 향후 시가 추진하는 각종 시책사업의 운용 폭이 넓어지는 것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유·무형의 지원과 행정서비스 간소화가 가능해져 시민들이 느끼는 행정적 피로감도 상당히 줄어들 전망이다.
먼저 대도시 행정특례에 따라 그간 경기도가 권한을 행사해 온 도시계획, 지방공무원 정원 관리, 지적 사무, 지방채 발행 등 18개 분야 42개 사무를 시가 직접 처리할 수 있게 되어 행정 절차가 대폭 간소화 된다. 또한 김포시가 지방 공사·공단의 설립과 운영의 주체가 될 수 있으며 대규모 공공시설사업과 재해복구사업 등 지방재정 투자 수요에 신속히 대처하고, 각종 지역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시의회의 의결을 얻어 지방채를 발행할 수도 있다.
뿐만아니라 재정상 특례도 적용받게 돼 경기도 조정교부금 재원 비율이 27%에서 47%로 늘어나는데 조정교부금은 광역 지자체에서 기초 지자체 행정운영에 필요한 재원에 대한 보전 및 재정수요 충당을 위해 주는 교부금으로 김포시의 살림살이가 좀더 나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이와관련해 “김포시가 인구 50만에 진입할 경우 우수한 교통여건과 지정학적 위치를 발판으로 명실공히 경기 서부권의 핵심 거점도시, 통일시대 평화 선도도시로 급격히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시민들의 다양한 바람과 의견을 적극 반영해 50만 대도시에 걸맞은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의 일관성 확보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의 수립이 가능해지고 행정 처리기한이 단축돼 비용 절감도 기대되는 등 대민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는 기회가 될 대도시 진입에 맞춰 모쪼록 시민들의 행정 만족도 향상을 위해 김포시가 이에 걸맞는 행정 시책 개발과 대민 서비스 향상에 지혜를 모아주기를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김포시 #대도시특례 #서부권 핵심도시 관련기사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