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기고 조한승 김포사랑 운동본부

지금은 지구촌시대

더김포 | 기사입력 2010/04/13 [10:51]

기고 조한승 김포사랑 운동본부

지금은 지구촌시대
더김포 | 입력 : 2010/04/13 [10:51]
 

1997년에 북한에서 남한으로 탈북한 황장엽씨는 참으로 대단한 사람입니다. 김일성 대학에서 김정일을 가르친 김정일의 은사이며, 김일성의 총애(寵愛)를 받던 사람입니다. 김일성이 신조(信條)로 여기는 소위 주체사상(主體思想)의 창안창시자(創案創始者)로 김일성이 가장 신임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2300만 인민의 인권유린은 물론 300만명이 굶어죽는 끔찍한 참상을 목격하고 더 이상 북한 땅에서는 살 수 없다는 생각으로 그 높은 지위와 사랑하는 가족을 등지고 자유대한으로 탈북 한 것입니다. 그 후 김영삼 정부와 김대중 정부, 그리고 노무현 정부에서 언행(言行)을 제한 당하다가 지난 번 미국과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통일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황장엽씨가 내세운 통일방안을 생각해봅니다.

 첫째, 사상전(思想戰)을 준비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인구 1,700만명밖에 안되는 유태인이 노벨상의 23%, 미국재산의 45%를 거머쥐게 된 것은 오직 유태인식 교육이라고 합니다. 북한은 어려서부터 철저한 주입식 교육으로 사상무장이 철통같기 때문에 내부소요나 반란은 생각도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 나라(대한민국)는 태어나지 말았어야한다.” “태극기에 경례하지말고, 순국선열에 대한 묵렴도 하지말라”는 교육을 받은 대한민국의 어린이들이 북한 애들과 싸워 이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둘째, 경제전(經濟戰)을 펴야한다고 했습니다. 1970년대 까지만 해도 북한이 남한보다 잘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남한의 1인당 GNP가 20,000달러인데 비해 북한은 1,000달러도 안된답니다. 해마다 식량이 모자랍니다.(필요량은 약450만톤 정도인데 생산량은 약 320만톤 정도)해마다 수많은 국민들이(그들 말로는 인민)굶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남한은 터져 죽을 지경인데, 북한은 굶어 죽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언젠가는 그들이 우리 품으로 돌아올 것 입니다. 그때를 대비해서 경제를 더 성장시켜야 합니다.

 셋째는, 외교전(外交戰)입니다. 지금은 글로벌시대입니다. 다시 말해서 지구촌시대입니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지구가 하나의 마을이 된 것입니다. 혼자는 못삽니다. 이번 천안함 사태 때에 미국 영국 호주 스웨덴 등 해양국가들의 전문가를 초빙해서 조사를 하는 것도 참 잘하는 것입니다. 북한처럼 세계에서 고립되면 못 삽니다. 황장엽씨의 말을 잘 새겨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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