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경기교육이 겪는 어려움이 미래 교육의 힘이 될 것

도전과 개혁의 교육행정 펼치는 공무원이‘아름답다’

홍선기 | 기사입력 2010/04/02 [18:22]

경기교육이 겪는 어려움이 미래 교육의 힘이 될 것

도전과 개혁의 교육행정 펼치는 공무원이‘아름답다’
홍선기 | 입력 : 2010/04/02 [18:22]
  

김교육감, 월례조회- 천안함실종자 기적의 생환 기도하자

“토인비(A. Toynbee)의 말처럼 역사는 '도전과 응전의 원리'속에 발전한다. 지난 1년, 우리 경기교육이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과정이 미래 교육의 새로운 힘을 만드는 원천이 되고 있다”김상곤교육감이 교육청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4월 월례조회에서 비감한 어조로 강조한 말이다.

 천안함 침몰, 도의회 무상급식 예산안 전액삭감 등 국가와 교육청 차원의 커다란 사안이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 가진 이날 월례조회는, 사실상 김교육감이 참석하는 6.2지방선거 전 마지막 월례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김교육감의 소회와 당부가 매우 진지하게 펼쳐졌다.

 김교육감은 천안함 침몰로 인한 국민적 슬픔을 언급하며, 실종자들의 기적생환을 기원하자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교육감은 경기교육가족에 대하여 ‘진심으로’라는 말을 여러차례 사용하며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교육청 직원을 비롯한 경기교육가족이 보여준 공직자로서의 열정, 청렴성과 투명성, 그리고 전문성과 개혁성이 경기교육의 자산이고 개혁의 동력”이라며, “최근 교육비리 척결을 위한 정부노력이 광범위하게 펼쳐지고 있지만,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의 자기개혁 과정이 한국교육의 변화를 이끌 진정한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리고 토인비의 ‘도전과 응전’을 인용하며, 경기교육의 진정한 개혁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는 분들을 보며 ‘아름다움’을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교육감은 또한 우리 교육현실의 그늘이 결코 쉽지 않은 상황임을 언급하며, 과감한 교육적 투자와 교육적 본질에 충실한 개혁방향이 설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4만명이나 부족한 교원정원, 취학 아동의 25% 가까이가 정신병적 취약성을 갖는 교육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교원정원, 전문상담교사와 사서교사의 대폭 충원 등 해결해야 할 교육적 인프라가 산적해 있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이 세워져야 함을 역설하기도 했다.

 김교육감은 또한, 짧은 11개월동안 경기교육의 추진정책이 수많은 논란과 갈등속에서 힘겨웠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공교육중심의 교육개혁, 교육적 본질에 충실하고자 하는 정책들이 도민들의 성원과 관심을 이끌어 내었다고 평가하고, 이 속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경기교육의 성공가능성이 내재해 있음을 주목하자고 말했다. 결국 교육을 책임진 기관의 개혁에 대한 일관된 소신과 신념이 국민의 신뢰를 이끌어내고, 이것이 곧 우리 교육의 희망을 만든다는 것이다.


    <사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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