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일본의 오끼나와를 다녀왔습니다. 오끼나와는 제주도 건너, 대만 건너에 있는 일본의 남쪽 섬 입니다. 그곳에는 1945년 3월부터 9월까지 미국군과 일본군의 싸움이 치열했던 곳 이랍니다. 일본 군인이 이십여만명이 전사했고, 그 중에 한국인이 만명이나 포함 되었답니다. 일본은 오끼나와 전투를 기리기 위해 이십만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기록해 놓았는데 한국인은 겨우 350명만 실명이 기록되어있고 나머지 9650명은 이름도 성도없이 무명으로 잠들어 계셨습니다. 그나마 1975년에 박정희 대통령께서 위령탑을 건립해 주셔서 고히 잠들어 계셨습니다. 우리 한강포럼회원 70명은 그곳 위령탑에 가서 그분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부르고, 애국가를 힘껏 불렀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종교대로 의식을 갖춰 예를 드렸습니다. 그런 후 마침 일행중에 오산비행장에서 항공장교로 계셨던 예비역 대령께서 우리나라 안보와 직결되어있는 일본 최대의 항공기지인 가데나 공항을 안내하여 주셨습니다. 그곳은 일본과 한국은 물론 동남아 안보의 중심지이며, 특히 우리나라의 위험사태발생때에는 지체없이 출동하여 단번에 적을 제압할 수 있는 아주 대단한 위력을 가지고 있는 공군기지라는 설명을 듣고 일행들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쉬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북한 공산당이 우리나라를 침략하지 못하는 것은 가데나 공군기지 때문이며 미국의 힘을 믿고 그 그늘속에서 경제대국이 된 일본도 가데나 공군기지 때문이라는 설명도 들었습니다. 오끼나와는 아주 좋은 곳 이더군요. 사철 따뜻하고(겨울도 15~20도)하늘이 높고, 바닷물은 파란 수를 놓은 듯 맑고 깨끗하였습니다. 시내에는 경전철이 고가로 다니는데 아주 아름답고 조용하더군요. 시속 35km로 시내를 왕래하더군요. 교통정체현상은 일체없고 사람들은 친절하고, 거리는 깨끗했습니다. 모든 농수산물이 깨끗하고 충분하여 세계 최장수 지역이기도 하답니다. 3박4일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오끼나와의 아름다운 풍경과 친절한 인심, 가데나 공항의 위용, 우리민족의 억울한 영령 위로행사 등을 직접 체험한 값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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