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시장 정하영)는 17일부터 김포시 지역화폐인 김포페이를 모바일 및 카드형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김포시는 지난달 18일부터 모바일형 지역화폐를 시범운영하면서 가맹점을 모집해 왔다. 이달 17일부터는 김포페이 모바일 회원가입자를 대상으로 실물카드 발급도 지원하며 앱에서 신청하면 된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바일과 카드 결제 방식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는 김포시가 전국 최초이다.
김포페이는 케이티(KT)의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플랫폼인 “착한페이” 서비스를 통해 발행한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대다수의 지역화폐는 종이형태 상품권인데, 지류형 상품권은 사용이나 환전이 불편하고, 음성적인 유통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 또한 종이 제작에 따른 유통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다.
김포페이는 이러한 지류형 지역화폐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앱 기반의 상품권 발행 및 큐알(QR)코드 결제방식을 적용했다.
김포페이는 착한페이 앱을 실행하고, 큐알(QR)코드를 읽은 후 금액을 입력하는 3단계의 간단한 결제 프로세스를 적용했으며, 가맹점주는 착한페이 앱을 통해 결제된 김포페이를 즉시 원하는 계좌로 현금 환전할 수 있고, 가맹‧결제 수수료가 없어 경영부담을 덜 수 있다.
관내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ㄱ 모 씨는 최근 김포페이 가맹점으로 등록하면서 “요즘 소액도 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보편화되면서 카드수수료가 늘 부담이었는데, 김포페이로 결제된 금액은 수수료가 들지 않을 뿐 아니라 결제된 금액을 환전하는 데에도 몇 초밖에 걸리지 않아 상인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현금이나 마찬가지이고, 게다가 김포페이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김포페이로 빵을 구매하는 손님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 김포페이 사용자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지역화폐 발행을 기념해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4월 중에 소비자가 김포페이를 구입(충전)할 때 10%의 대박 할인혜택을 주는 것으로 소비자가 현금 9만 원으로 김포페이 10만 원을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시에서는 향후 모바일 가맹점 확대를 위해 추천인에게 소정의 인센티브를 주는 프로모션과 김포페이 운영 활성화를 위해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서포터즈도 운영할 계획이다.
심상연 일자리경제과장은 “김포페이가 소상공인에게는 실질적인 매출 증대 및 경영부담을 덜어주고, 소비자에게는 할인구입과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므로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하면서, “김포시의 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김포페이의 안전한 유통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두 가지 목적을 모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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