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록 전 김포시장이 최근 모 언론 문제를 제기한 김포시 대학유치 '밀실행정'논란에 대해 "대학유치 업무 추진에 여러 어려움이 있어 '대외비'로 처리해 업무를 진행했다"며 '밀실행정'의혹을 일축했다.
유 전 시장은 15일 오전 김포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 대학 유치관련 사업은 공익보호 차원에서 불가피한 상황이 있었고, 이 자리를 통해 이 부분에 대해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논란의 핵심은 현암학원 선정 과정이 공정하지 못했고 공모과정이 없었다는 것인데 하지만 이런 일이 있다면 일부 이해집단의 이해득실과 직결되거나 그에 따른 과실챙김의 실체가 있고, 그 피해가 현실화 될것이지만, 추진과정을 '대외비'로 처리해 오히려 공익보호 차원에서 불가피한 상황도 있다는 것을 살펴봐야 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시장 재임기간 중 서강·성결 대학교를 포함한 유명브랜드 대학 유치에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지만, 각 대학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시가 안기에는 부담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김포시 대학 유치를 위해 일부 대학들과 업무협약을 추진했지만 여러번 무산돼 시와 김포도시공사는 이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며 "시는 내부적으로 토의를 진행한 결과 업무협약을 맺는 대학과 이를 '대외비'로 하고 외부에 알리지 않기로 한 것이지 '밀실행정'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포시는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해 대학 브랜드에 구애받지 않고 대학법인을 이용, 공동 학위수여가 가능한 외국 대학 유치와 4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새로운 '산학연(産學硏) 캠퍼스 프로젝트'를 추진하려 했다"고 했다.
유 전 시장은 "김포시가 과거의 '공모'라는 틀에 묶여 단순히 서울 소재 유명 대학교 분교유치라는 소시민적인 고정관념에 벗어나, 주민들의 공론화를 통해 새로운 이해구축을 바탕으로 김포캠퍼스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견인하는 상징적 '글로벌'의 아이콘으로 우뚝설 수 있는 '산학연'의 큰 그림으로 이 사업이 전개되도록 모두 힘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했다.
최 교수는 기자들에게 "검찰 조사에 대해선 들은 적이 없고, (검찰에게)전화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시가 학교용지를 제공하고 대학유치 등의 방식을 통해 171-1번지 일대를 2022년까지 교육, 문화 특화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민간공동 도시개발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16~2017년 국민대학교와 성결대학교 등과 학교 유치와 관련된 협상을 진행했지만 무산됐고, 유 전 시장은 시장재임시절 대학 유치에는 실패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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