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내 아파트 복도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염산을 뿌려 주민들을 다치게 한 50대 여성이 과거 법적 분쟁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포경찰서는 11일 A(여·50)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법적 분쟁에 때문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 2008년 B씨가 운영한 인천지역 입시학원에 원장으로 고용돼 일했던 사이로 밝혀졌다. 그러던 중 두 사람 간 법적 분쟁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A씨의 어머니가 처벌을 받게 되자 앙심을 품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께 김포시 풍무동 한 아파트 7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B(74)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염산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근처에 서 있던 C(여·63)씨와 D씨(여·37)씨도 염산에 얼굴 등을 맞아 1도 화상을 입었다. A씨는 아파트 옥상으로 도주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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