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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청렴도 수직 상승 지속되길…

시 공직자 긴장의 끈 놓아서는 안된다

더김포 | 기사입력 2018/12/29 [22:20]

김포시 청렴도 수직 상승 지속되길…

시 공직자 긴장의 끈 놓아서는 안된다
더김포 | 입력 : 2018/12/29 [22:20]

국민권익위원회 평가 김포시 청렴도 수직 상승에 경의를 표한다. 김포시 노동조합이 시청 본관에 대형 현수막을 게첩하는가 하면 시 산하 각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프래카드를 내거는 등 김포시 전체가 온통 축제 분위기다.

 

김포시는 지난 2010년부터 줄곧 국민권익위 청렴도 측정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고 지난해에는 5등급으로 평가되며 경기도 최하위에 머물렀었다.
   
하지만 올해 평가에서 2등급을 받으며 3개 등급 이상 청렴도가 급상승했다. 올해 평가에서 3개 등급 이상 청렴도가 급상승한 기초 지방정부는 전국 226곳 중에서 김포시를 포함한 단 4곳 뿐이며 75개 시 중에서는 김포가 유일하다. 경기도 31개 시ㆍ군 중 최상위 등급으로, 평가점수에서도 압도적인 상위권이다.

 

김포시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전국 75개 시 평균인 7.82점 보다 0.56점 높은 8.38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김포시가 그동안 청렴도와 관련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노력해온 결실임을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시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감사원, 경기도 등 상급기관 올해 감사에서 여러 사안과 관련, 좋지 않은 지적을 받았다는 후문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또한 다른 시•군•구에서 이주해온 김포시민들은 김포시 공무원들의 갑질, 불친절 등과 관련해 타 시•군•구와의 상대 평가에서 박한 점수를 주고 있다.

 

물론 대다수 김포시 공직자들은 맡은 바 자기 직무에 충실하고 시민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인구수 대비 공무원 비율이 타 시•군•구에 비해 월등히 높다 보니 격무에 시달릴 수 밖에 없기에 민원응대에 소홀할 수 있다고 십분 이해를 해보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권익위원회 평가에서 김포시가 내년에는 다시 최하위로 곤두박질 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김포시 공직자들이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같은 우려가 기우에 그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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