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 평가 김포시 청렴도 수직 상승에 경의를 표한다. 김포시 노동조합이 시청 본관에 대형 현수막을 게첩하는가 하면 시 산하 각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프래카드를 내거는 등 김포시 전체가 온통 축제 분위기다.
김포시는 지난 2010년부터 줄곧 국민권익위 청렴도 측정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고 지난해에는 5등급으로 평가되며 경기도 최하위에 머물렀었다.
김포시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전국 75개 시 평균인 7.82점 보다 0.56점 높은 8.38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김포시가 그동안 청렴도와 관련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노력해온 결실임을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시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감사원, 경기도 등 상급기관 올해 감사에서 여러 사안과 관련, 좋지 않은 지적을 받았다는 후문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또한 다른 시•군•구에서 이주해온 김포시민들은 김포시 공무원들의 갑질, 불친절 등과 관련해 타 시•군•구와의 상대 평가에서 박한 점수를 주고 있다.
물론 대다수 김포시 공직자들은 맡은 바 자기 직무에 충실하고 시민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인구수 대비 공무원 비율이 타 시•군•구에 비해 월등히 높다 보니 격무에 시달릴 수 밖에 없기에 민원응대에 소홀할 수 있다고 십분 이해를 해보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권익위원회 평가에서 김포시가 내년에는 다시 최하위로 곤두박질 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김포시 공직자들이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같은 우려가 기우에 그치기를 바랄 뿐이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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