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대표 권영빈)이 경기문화의 아름다움과 고유한 매력을 소개하고 널리 확산하기 위해 발행하고 있는 격월간 문화 교양지 『경기문화나루』신년호(통권 8호, 1-2월호)가 최근 발간됐다.
경인년 신년호를 맞은 이번 호에서는 ▲경기도 광주의 전통 기풍의례인 ‘해동화 놀이’와 ▲실학자 서계 박세당 종가 종부의 새해 준비, ▲다문화 가정의 설날 표정 등 전통과 현대의 새해맞이 풍경을 특집으로 준비했다. 또한 우리나라 주역의 대가인 대산(大山) 김석진 선생은 <문화의 창>을 통해 글자 그대로 ‘범(寅)이 새롭게 변화(庚)한다’는 경인년(庚寅年)을 성실한 자기혁신과 개혁의 해로 풀이했다.
대산 선생은 ‘군자표변(君子豹變)’이란 글을 통해 ‘범이 긴 겨울을 나기 위해 완벽히 털갈이를 하듯이, 인격체(君子)로서 새로운 변화를 도모함에 있어 범과 같이 털갈이(변화.개혁)하라’고 강조했다.
<마을 산책>에서는 호랑이와 관련 된 전설이 많은 경기도 안성시 복거마을을 생생한 현장 취재와 화보로 흥미롭게 다루었다.
<스페셜 인터뷰>로는 지난해 신설된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의 첫 수상자로 선정된 예술계의 늙지 않는 반항아, 설치미술가 이승택(79)의 걸어온 인생과 예술관을 집중 조명했다.
이번 신년호에서는 또 전통의 맥을 묵묵히 잇고 있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4호 나전칠기 명장 배금용 씨를 만나 그의 50년 외길 장인인생을 들여다보았다. 스스로를 ‘생계형 장인’으로 낮추며 겸손해 하는 배금용 명장은 ‘나전칠기 박물관’을 꿈꾸며 400여점의 작품들이 차곡차곡 쌓아 놓고 있다.
이밖에도 <문화+공간>에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 레지던시로 개관한 경기창작센터와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세계적인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인 ISCP을 소개하고, <전시 산책>으로 제1회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수상작가전과 조선왕릉 사진전 등을 자세히 다루었다.
경기문화재단은『경기문화나루』를 통해 2010 경인년에도 ‘문화경기의 가치와 정체성’을 생각하는 아이템을 적극 발굴하여 그 문화적 의미를 재미있게 알리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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