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국회의원(자유한국당. 김포을)이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지하철 5호선과 9호선 김포 동시 연장안"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김포시의 미래 100년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에 대한 근본적 해결이 가장 필요하다. 하지만 김포도시철도와 2층버스 등은 현재와 미래를 위한 충분한 대안이 되지 못하다"며 "결국 서울지하철의 김포연장만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5호선뿐만 아니라 9호선까지도 우리 김포까지 연장할 수 있는 획기적 방안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5호선과 9호선 동시연장 추진'에 대해 홍 의원은 "5호선 연장과 관련한 서울시의 용역이 마무리 돼 오는 6월 28일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안다. 5호선 유치에 경합을 벌이고 있는 고양과 김포시 중 김포가 우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김포 역시 비용대 편익(B/C)이 국가철도망계획에 이르지 못해 골인까지는 어렵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실현 가능성에 대해 홍 의원은 "5호선 단독으로 이전시는 사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 확보가 충분치 않지만, 개발압력이 커지고 있는 9호선 개화차량기지와 상습침수로 이전 필요성이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는 5호선 방화차량기지를 동시에 이전시키면 서울시는 총 1조6천억여원의 개발이익을 확보할 수 있어 B/C값이 1.06으로 검토되는 등 사업성이 커지게 된다"며 "또한 김포에 이전 설치될 차량기지 주변에 280만평 규모의 '4차산업혁명 신벤처타운'을 조성하면 일자리 발생에 따라 서울시민의 김포 출퇴근인구도 증가하여 교통수요가 상승되고 경제적 타당성도 상승된다"고 말했다.
신벤처타운 개발계획에 대해서는 "차량기지 배후에 건설될 4차산업혁명 신벤처타운 개발계획은 김포시 양촌읍 누산·수참·도사리, 하성면 봉성리 일원 약 9.3㎢(937만9천㎡, 약 284만2천평) 규모에 도시지원시설, 주거시설, 의료·문화 등 기반시설 등이 조성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홍철호 의원은 "5호선과 9호선의 동시연장을 위해서는 먼저 김포시의 적극적 도시계획 수립과 건폐장 수용에 대한 입장이 정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건폐장 이전은 5호선 방화차량기지 이전용역과는 별개의 문제이나 서울시가 5호선 방화차량기지 부지를 제대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건폐장 이전도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며 "건폐장 대체부지 면적은 최대 1만평 수준이므로 미리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건폐장은 밀폐형, 지하형 등 친환경적으로 조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철호 의원은 이어 지난해 11월 서울지하철 김포유치 실무추진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실무추진단은 단장 원제무 교수(한양대 교수. 전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를 비롯 김준영(서경대 석좌교수), 서은영(김포대 철도경영과 교수), 배춘영(전 김포시 도시개발국장), 이영태(서서울토시고속도로(주) 대표. 전 현대건설 전무) 등 실무위원 5명과 김태호(서울교통공사 사장), 성중기(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부위원장) 등 자문위원 2명으로 구성됐다.
원제문 단장은 '5호선과 9호선 동시연장사업'에 대해 "양촌읍 누산리, 하성면 봉성리 일대 550,000㎡(약 16만7천평)에 5호선과 9호선의 차량기지을 건설하고, 방화~누산까지 총 25.25km(5호선 연장 23.83km, 9호선 연장 1.42km)의 지하철 노선을 조성하고, 풍무역, 검단역, 장기역, 누산역을 설치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 단장은 "이는 국내 최초로 단일 플랫폼에서 5호선과 9호선을 동시에 이용하는 것"이라며 "방화차량기지 및 개화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개발이익금 약 1조6천억여원을 김포연장 및 기지창 이전 사업에 활용하게돼 사업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홍철호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시작은 홍철호가 했지만 잘 마무리 하기 위해서는 6월 13일 실시되는 민선7기의 시장, 시·도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초당적으로 협심해서 반드시 김포철도 성공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하나가 되어달라"며 "이제 기차는 곧 출발합니다. 김포에는 김포당이 있고, 모든 선출직공직자들이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5호선과 9호선 김포 동시연장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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