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가구가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동시분양으로 관심을 끈 김포한강신도시의 분양 물량이 당초 계획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내달 중순 예정된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1만1024가구의 대규모 동시분양 계획은 경기도시공사, 창보종합건설 등 3개사가 빠지면서 분양 물량이 절반 가까이 축소될 예정이다. 동시분양 가구수는 당초 계획 보다 4623가구 줄어 든 6401가구 규모다.당초 지난 6일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LIG건설, 일신건영, 호반건설, 창보종합건설, 중흥건설, 경기도시공사, 김포도시개발공사 등 8개 건설사는 김포한강신도시 내 9개 블록에서 9818가구에 달하는 아파트 물량에 대해 내달 23일 견본주택을 동시 개관한 뒤 본격 분양에 나서기로 잠정 합의했다. 여기에 뒤늦게 현대산업개발까지 동시분양 의사를 밝히면서 규모는 1만1024가구까지 늘었다. 이에 1만 가구가 넘는 동시분양 사상 최대 규모로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하지만 시일이 지나며 몇몇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 및 시공사 선정 등의 이유로 동시분양 일정에서 하나씩 빠지면서 동시분양 물량이 상당 부분 줄어들게 됐다.우선 이번 동시분양 예정 물량 중 최대 가구수를 보유한 경기도시공사는 동시분양 일정보다 앞당겨 내달 초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청약 대상자들이 달라 굳이 일정을 같이 맞출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서다.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다른 건설사들은 청약 예금자들을 대상으로 분양을 하지만 우리는 청약저축이 대상이다"면서 "(청약)저축을 대상으로 한 청약 일정은 일반 청약 보다 시일이 많이 걸려 내달 초쯤 먼저 분양에 돌입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경기도시공사는 김포한강신도시 ab-01블록에 '자연앤&e편한세상' 1167가구, ab-07블록 '자연앤&힐스테이트' 1382가구 등 2개단지 총 2549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창보종합건설은 ac-01블록에 869가구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공사 선정을 하지 못해 일정을 늦출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또한 뒤늦게 동시분양에 나서기로 한 현대산업개발은 보유 부지(ab-03블록) 내에서 최근 문화재가 출토돼 내년 이후로 분양 일정을 조정했다.이에 따라 김포한강신도시 내에서 추진된 사상 최대 규모의 동시분양 계획은 절반 가까이 줄어 6401가구 규모로 축소·분양될 예정이다. 분양 건설사들은 내달 23일 견본주택을 동시 개관한 뒤 내년 1월 초부터 본격적인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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