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1일부터 25일까지 중국 흑룡강성에 있는 “안중근의사 기념당”엘 다녀왔습니다. 하얼빈은 옛날 금과 청 왕조의 발원지로서 만주족어로 명성, 명예를 뜻하는 “인허진”에서 타생된 이름이랍니다. “동방의 작은 파리” “동방의 모스크바”라고 불리는 하얼빈은 19세기에서 20세기초까지 서양식 문화가 들어와 중국 문화와 융합하였고, 도시는 전통적 중국문화가 아니라 유럽식 문화로 도시 전체가 찬란함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하얼빈은 우리민족의 위대한 선각자 안중근의사께서 동양평화를 파괴하려던 악마괴수 이등박문을 사살한곳이어서 우리들에겐 더 없이 소중한 역사가 기록된 곳입니다. 안의사께서는 이등박문을 사살하기위해 거사날보다 11일 일찍 하얼빈에 도착하시어 치밀한 계획을 세우시고 1909.10.26. 이등박문을 권총 세발로 그 자리에서 사살하시고, 그 자리에서 당당하게 “나는 조선독립군 의병장 안중근 중장이니 나를 제네바 국제 재판소에서 재판해 달라”고 하셨으나 간악한 일본인들은 뤼순감옥에 수감하고 여섯 차례의 일방적인 부당한 재판을 거친 후 교수형에 처했습니다. 안중근 의사께서는 뜻있는 동지들과 함께 단지동맹(큰 뜻을 이루기 위해 단지를 절단하여 결의함)을 맺은 후 거사를 실행에 옮기셨습니다. 감옥에 계시는 동안에도 행실이 흐트러지지 않고 단정하셨으며 훌륭한 내용의 글씨를 써서 일본 관리들에게 주심으로써 그들이 크게 감동을 하였고, 많은 일본인들이 안의사님의 유품을 일본으로 가지고가서 가문의 보배로 간직하고 있답니다. 안의사께서 교수형에 처형 당하시기전날 어머니 조마리아께서 뤼순감옥으로 면회를 오셔서 하신 말씀이 듣는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조마리아께서는 수의 한 벌을 만들어 가지고 오셔서 “자랑스런 대한의 아들아! 참 잘했다. 애미가 직접만든 수의이니 잘 입고, 먼저 하나님께로 가거라. 이 애미도 곧 따라가겠다” 라고 말씀하셨답니다. 역시 그 어머니에 그 아드님이었습니다. 기념당에 전시되어 있는 유품 중 가장 감동을 준 작품은, 잘린 손가락을 형상화한 “거룩한 손” 이었습니다. “거룩한 손” 앞에서 옷깃을 여미고 묵념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한국인이었습니다. 안의사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잠 드소서!!!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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