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불행한 역대 대통령과 가족들"국민들이 걱정하는 일이 끝내 발생하고 말았다. 역대 대통령 중 유난히 청렴도를 강조해온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 같다. 박연차 게이트로 불거져 전직 대통령은 물론이고 가족들까지 검찰에서 조사를 받는 등 수난의 연속이다. 주위사람들은 구속되고 형, 부인 과 자식은 사람들 눈을 피해 몰래 검찰조사를 받는 상황까지 발생한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과거를 돌이켜보니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은 말로가 참으로 불행하다. 대통령 임기를 끝내고 끝내 구속까지 되었던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은 물론이고 대통령 자식들까지 유치장으로 향하는 일이 연이어 발생했던 것이다. 국민의 한사람으로 너무나 부끄러울 따름이다.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임기가 끝나자마자 각종 비리 연루로 구속되는 사태는 다른 나라를 비교해 보아도 너무나도 한스러운 일이다. 일반 서민들은 평생 돈을 모아도 만져 보기는커녕, 들어 보기도 힘든 수백, 수천억 원을 전직 대통령 본인이나 가족들이 그 돈을 받아 과연 어디에 썼는지 너무나 궁금하다. 당연 개인이나 가족들의 호화스런 생활을 위해 그 많은 돈을 받아 탕진했으니 한 나라의 대통령까지 지낸 사람들이 너무나 무책임하고 뻔뻔스런 일이다. 노 전 대통령은 그런 대통령들을 보고 취임 때부터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들까지 한 푼의 돈도 받지 않겠노라고 천명했다. 그런 까닭에 국민들은 그 말을 믿었고 고마워했다. 그리고 퇴임 후 노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돌아 갈 때도 국민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냈고 그 후에도 국민들은 관광차까지 빌려가며 고향을 방문해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사람들로 줄을 이었다. 그러나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겠다던 말은 메아리에 지나쳤고 비리사건이 터질 때마다 노 전 대통령의 형은 단골로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또한 그럴 때마다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의 형을 두둔하고 나섰고 끝내 이번일 까지 터지고 말았다. 아마도 이번 사태가 만약 검찰 조사 결과 사실로 밝혀진다면 국민들의 충격과 배신은 말로 표현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국민의 한사람으로 사실이 아니기를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라며 다시는 불행한 대통령이 생기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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