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농업기술센터가 무더위 속에 가축의 스트레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높은 기온과 습도가 이어지면 가축들은 체온이 올라 물을 많이 마시고 사료는 덜 먹게 된다. 이럴 경우 가축의 체중이 정상적으로 늘지 않아 번식이 힘들고, 심하면 죽을 수도 있는데, 이럴때 환풍기를 이용하면 가축의 체감 온도를 낮추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개방형 축사는 창문이나 윈치커튼(높낮이 조절 커튼)만 열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첫째 소를 사육하는 축사에는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없애고, 축사 면적 49㎡(구 15평)당 1대 이상의 환풍기를 바닥에서 3~4m 높이에 45도 방향으로 설치해 1m/s 이상의 풍속을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창이 없는 밀폐식 축사의 경우 공기 순환이 잘 되는지 점검해야 하며 공기가 들어오는 관을 이용할 경우 덕트(관) 방향이 아래쪽을 향하도록 한다.

가축 운동장이나 축사에 빛가림막을 이용하면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때 그늘막의 설치 방향과 높이, 면적 등을 고려해야 한다.

둘째 물을 이용해 가축의 피부 온도를 낮추는 것도 고온의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안개처럼 물을 뿌리는 장치나 스프링쿨러, 샤워 시설을 설치하면 축사 내 기온과 가축의 피부 온도도 낮출 수 있으며 냉수를 공급하여 주면 가축이 열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료를 덜 먹는 현상도 막을 수 있다.

셋째 터널 환기(Tunnel-ventilation)식의 밀폐식 닭장은 냉각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공기가 들어오는 구멍에 쿨링패드를 설치해 닭장 안으로 들어오는 공기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김포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여름철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는 생산성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비를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가축별 고온 스트레스 저감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발간한 ‘폭염을 이겨내기 위한 고온기 가축과 축사 관리 기술서’를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http://lib.rda.go.kr/newlib)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