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으로 표절과 불법음반이 판치는 동남아에서 대책 시급하다”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는 ‘짝퉁’이 너무나 판을 친다. 오죽하면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짜가가 판친다’는 노래가 유행할 정도이니 말이다. 사회적으로 조금만 유행하고 인기만 있어도 늘 표절 시비로 시끄럽다. 우리나라에서는 요즘, 특히 젊은 사람 사이에서 ‘원더걸스’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이나 인기가 높다. 5명의 여성그룹 ‘원더걸스’가 하는 노래가사나 율동은 웬만한 젊은 사람이라면 모두 따라할 정도이니 그녀들의 인기는 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요즘 캄보디아를 비롯해 아시아권에서 ‘원더걸스’가 유행시킨 ‘노바디’의 불법 번안곡이 불리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월 한 동영상에 올라온 캄보디아 판(版) ‘노바디’가 60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는 보도이다. 그런데 이 동영상에서 나온 4인조 여성그룹은 의상이나 율동, 춤이 영락없는 우리나라 여성그룹 ‘원더걸스’의 판박이라는 것이다.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 여성그룹이 5명인데 비해 4명이 부르고 한국어를 캄보디아말로 바꿔 부른 것뿐이다. 이를 확인한 우리의 네티즌들은 분노했고 급기야 ‘원더걸스’소속사에서 표절에 대한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국가 간 문학 및 예술 저작물에 대한 보호를 위반할 시 법적 제재를 가할 수 있는 협약에 캄보디아가 가입해있지 않아 제재가 쉽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캄보디아 국내 저작권법에는 국내 음반 저작물을 보호하는 규정만 있을뿐, 외국 저작물의 저작권을 보호하는 규정은 없어 소송 등의 방법도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동남아에서는 현재 한류 열풍으로 우리나라 가수들의 인기가 매우 높아 표절과 불법 음반이 판을 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조치를 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나름대로의 대책을 하루빨리 찾아야 한다. 이것은 단순한 개인과의 표절이 아니고 국가 간의 저작권 보호 차원에서의 일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