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4. 7일 거물대리 마을회관에서 지역주민 및 역학조사 민관공동대책위가 참여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여 1단계 예비역학 조사 결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거물대리지역의 환경역학조사는 지난 2012부터 마을 내에 위치한 주물공장을 비롯한 여러 업체에서 환경오염물질이 배출되면서 동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지역주민의 “암”발병피해가 제기되었고 이에 따라 인과관계와 실체규명을 위하여 지난해 9월부터 시자체적으로 4천 5백만원의 용역비를 확보하여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인하대산학협력단과 계약을 체결하고 환경기초조사와 일부 주민들에 대한 생체검사 등을 실시하여 왔었다.
이날 민관공동대책위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공장인근의 토양에서 구리, 비소 등의 중금속이 검출되었고, 미나리·땅콩 등의 뿌리 식물에서 타 지역에 비해 망간이 다소 높게 검출되어 오염이 의심되는 토양의 영향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기오염도는 옥외에서 미세먼지와 다핵방향족탄화수소(벤젠, 크실렌 등)가 다소 높게 나타났고, 일부 주민들의 소변과 혈액에서 생체시료 분석결과 망간과 니켈등이 일반인 기준치보다 다소 높게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동안 김포시에서 거물대리 지역을 특별관리 해온 결과 동 지역의 주요 오염원으로 지목되어온 주물공장 3개소 및 특정유해물질 배출공장 등 9개 업체가 타 지역으로 이전하였으며, 야간 폐기물 소각행위가 근절됨으로써 지역주민들은 조금씩 대기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실제적으로 주민의 건강 생체실험 결과 중금속 노출수치도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김포시에서는 거물대리지역의 환경오염피해를 해소하기 위하여 특별관리 대상지역으로 설정하고 검찰․경기도 등 관계기관의 합동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주1회 야간단속을 실시하여 환경관계법을 위반한 52개 업체에 대하여 84회에 걸쳐 행정 및 사법조치를 실시하여 왔었다.
향후 김포시에서는 1단계 예비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억5천만원의예산을 확보하여 2단계 정밀역학조사를 추진하기 위하여 4월중에 계약을 체결하고 5월초에 용역을 착수하여 1단계 예비역학조사에서 나타난 조사결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조사대상지역내 기업체 322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하여 오염물질 노출수준을 규명하고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지역주민 전체에 대한 정밀 생체검사를 실시하여 암 발생과의 인과관계와 실체를 규명하며 용역결과를 토대로 중장기적인 대책을 수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도 지난해 9. 1부터 시행하여온 오염물질 다량배출업종의 주택인근 입지를 규제하여 환경오염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주물공장 및 민원유발 공장을 집단화하기 위하여 28만㎡의 부지를 확보하여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거물대리 및 인근지역을 대상으로 시가화예정용지 지정 등을 통하여 계획적인 개발을 추진해 나감과 동시에 비도시지역에 산재한 공장의 정비 및 효율적인 공장설립 방안을 강구하기 위하여 1억5천만원의 용역비를 확보하여 금년중으로 용역을 착수하여 종합대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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