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오늘 천안함 피격 4주기를 맞아 고귀한 생명을 조국에 바친 46용사와 한주호 준위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굳건한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조윤숙 의원입니다.
어느새 민선5기 마지막 임시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민선5기를 마무리하는 이 자리에서의 5분 발언을 마지막으로 지난 8년의 시의원으로서의 의정활동을 마감하게 됩니다.
김포시의 첫 여성정치인 이란 이름으로 의회에 입성하여 어려움도 없지 않았지만 시민 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사랑, 그리고 1천여 공직자 여러분의 협조와 동료 의원 여러분의 협력으로 의정활동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의 사랑과 격려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민선5기 김포시의회 마지막 5분발언을 시작 하겠습니다.
첫 번째, 지난 2007년, 한강신도시의 실시계획 승인 이후 한강신도시는 수로 도시를 개발 컨셉으로 생태 횐경 및 여성친화, 문화 교류 도시로 차별화한 한강신도시의 브랜드 강화를 위해 개발 주체인 LH와 김포시, 그리고 주민 대표들과 함께 수차례의 협의를 통해 지난 2011년, 수변상업지역은 물론 도시지원시설 용지에 관광호텔 및 숙박시설 설치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이는 지난 2013년 10월 24일 11차 개발계획 지구단위계획 시행 지침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불과 2개월 뒤인 2013년 12월 30일 돌연 시행지침에 숙박시설이 허용 된다는 문구가 삽입되었고 바로 1월 초 현재 수변상업지구 인근 신도시의 초입인 장기동 2014-3 부지의 도시지원시설이 관광호텔 용도로 매각, 1월 16일 사용계획 승인 신청 후 1월29일 사용계획승인을 득하고 건물 신축 중에 있어 인근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변상업지구 내 매각된 5개 필지와 대로변 수변 상업지구내 2개 필지가 매각되어 혹여 모텔촌이 형성되지 않을까 주민들은 황당해 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수변상업지구의 분양활성화와 지역활성화를 위한 LH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는 줏대 없는 김포시의 입장을 보면서 당초 2012년말로 계획되었던 완공이 계속 늦어져 지금껏 기반시설 설치 지연과 LH의 일방적인 수로 폭 축소 역시 어떠한 형태의 항의조차 못하며 LH의 일방적인 태도에 끌려가고 있는 형국을 보면서 그 동안의 시민과의 약속은 어떤 의미였는지 묻지 않을 수 없으며 대한민국의 베니스를 운운하던 한강신도시의 특화가 수로변 모텔촌이었는지, 모텔촌으로 지역의 활성화를 기대하는 것인지, 아름다운 수변 시설을 기대했던 시민들의 커져가는 불안감은 어찌 해소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장께서는 LH의 토지 미분양만을 걱정하며 시민과의 약속은 헌신짝처럼 내버리고 수변지구를 모텔촌으로 전락시킨 장본인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이 계획대로라면 신도시 앞을 모텔촌이 랜드마크로 장식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2013년 12월 30일, 도시철도 협약과 함께 이뤄진 LH의 공동주택부지 845억 매입과 택지개발계획 변경이 동시에 이뤄졌음이 우연일리 없다는 생각은 저만의 생각은 아닐거라 생각됩니다.
지난해 10월, 용인의 한 지역에서는 13층 120실 규모의 호텔 건설을 유해환경이란 이유로 반대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사용계획 승인을 불허한 시장의 용기에 건설사는 소송을 취하하고 호텔 건설이 무산된 예도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지금이라도 진정으로 한강신도시의 금빛 수로가 대한민국 최고의 명소가 되기를 바라신다면 현재 진행 중인 W모텔은 물론 관광 호텔이란 이름으로 계획중인 모텔의 승인을 불허하겠다는 약속을 시민 앞에 명확하게 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주민들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주민들과 김포시 학부모회, 그리고 여성단체들과 함께 유해환경 퇴치를 위한 모든 행동에 함께 할 것임을 밝혀두는 바입니다.
두 번째로, 오랫동안 논란이 되었던 장기도서관 건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장기도서관은 애초부터 한강신도시의 사업주체인 LH에서 건립하여 기부채납토록 되어 있었으나 이행되지 않아 한강신도시 주민들까지 나서서 국민권익위원회의 LH 기부채납의 권고를 받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LH는 꿈쩍도 하지 않은 채 주장을 굽히지 않고 결국에 빠른 시공을 위해 우리시에서 국도비 사업으로 추진토록 하여 국도비 40억 이외 우리시 부담액 79억을 LH에서 부담하도록 지난 2013년 9월 10일 김포한강신도시 활성화 지원 및 현안사항 처리대책 합의서에서 합의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또,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사업비 부담을 위한 LH와의 어떠한 협약도 이뤄내지 못했으며, 급기야 이번 1차 추경안에 전액 시비 부담의 도서관 실시 설계 용역비 4억 2천만원의 예산안이 상정되기에 이르렀습니다.
한강신도시 주민들의 기대를 아는 모든 의원님들의 오랜 숙의 끝에 일단 의결은 되었으나 만의 하나 LH의 말 바꾸기로 사업비를 받지 못한다면 그에 대한 우리시의 대책은 무엇인지도 명확하게 답변하지 못했습니다. LH에서 요구하고 진행하는 부분들은 주민들과의 약속도 어겨가며 일사천리로 진행되는데 비해 시민들과의 약속이나 정당한 요구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끌려가고 있는 우리시의 시정의 무능함을 보면서 당초 계획보다 한없이 늦어지는 한강신도시의 기반시설은 물론 시민들과 약속된 한강신도시가 제대로 완성될 수 있을지 참담한 심정 일 뿐입니다.
부디 시장께서는 한강신도시의 주민들의 열망을 생각한다면, 아니 한강신도시의 성공이 곧 김포시의 희망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시고 시민을 위한 LH와의 협상력을 발휘하여 시민이 원하는 한강신도시가 완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여러분의 앞날에 좋은 일이 많기를 기원 드립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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