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김포 월곶면사무소는 홀몸노인들과 노인회 임원들을 초청한 ‘무궁화 꽃 예술단 공연 및 떡국 잔치’가 펼쳐지며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의 어르신들로 북적였다.
『무궁화 꽃 예술단』은 다양한 재능을 가진 연예인들의 순수한 재능나눔 봉사단으로 아무런 예산지원 없이 자원봉사로 운영되고 있으며 사회복지시설과 노인시설 등에서 위문 공연을 펼쳐오고 있다.
봉사단의 이인용 이사장은 월곶 용강리 태생으로 고향에서 봉사하고 싶다는 소망으로 지난해 몇차례 복지시설에서 공연을 하다가 이번 116회째를 맞아 월곶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을 편성하게 됐다.
특히 이날은 서울시 자원봉사 단체인 ‘아름다운 국수 가게’에서 준비한 떡국으로 어르신들은 따끈한 점심까지 대접할 수 있었다. 아름다운 국수 가게는 만두 공장에서 남은 만두피로 어려운 이웃에게 국수를 만들어 나누게 된 동기로 만들어진 봉사단체로 전국을 다니며 노인들과 장애인들에게 따끈한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20명의 연예인들이 함께한 이번 공연은 민요, 가요, 화관무, 각설이 타령을 선보여 어르신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고 관객과 하나되는 흥겨운 시간이 90여분 동안 이어졌다.
이인용 이사장은 “칠십이 넘어 내가가진 재능으로 봉사단체를 만들어 봉사다니고 있다는게 더 이상 좋을 수가 없다”며 직접 작사한 현 젊은 세태를 풍자한 효 타령을 불러주었다.
이번 공연을 후원한 지역발전협의회 신순철 회장은 “추운 날씨에도 먼 월곶까지 찾아와 새해 지역 어르신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공연이 끝난 후 무궁화 꽃 예술단은 “따끈한 떡꾹을 먹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며 “올 하반기에 월곶면 어르신 전체를 모시고 흥겨운 공연으로 다시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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