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지난 23일 지역 유림과 노인연합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곶면 소재 청룡회관에서 통진향교(도지정 문화재 제30호) 주관으로 과거 조선시대부터 열렸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성대하게 열었다. 2001년부터 다시 시작해서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김포 기로연은 김포향교와 통진향교에서 격년으로 교차 주관하고 있다. 원래 기로연은 조선 태조4년(1395년) 환갑을 맞게된 태조가 기로소에 들어가 원로 신하들에게 처음으로 기로연을 베푼 후부터 봄과 가을에 두 차례 연례적으로 시행되었으며, 당시에는 정2품 전․현직 문관 가운데 70세 이상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시킨다는 의미로 열렸다. 김포시는 풍물과 국악공연이 곁들여져 한층 흥겨운 자리로 열린 이번 기로연 행사를 통해 역사속에 아름다운 전통을 되살려가는 한편, 지역 어르신들의 즐거운 한마당 잔치를 마련함으로써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을 되살려 시민들과 청소년들에게 경로효친 사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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