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서 중국에서 유래된 옛 사자성어가 생각납니다. 즉 인간만사 새옹지마입니다. 중국 “회남자” 인간훈(人間訓)에 나오는 말중에 새옹지마라가 있습니다. 그 내용을 다시 생각해보겠습니다. 어느날 변방에 사는 한 노인이 기르는 말(馬)이 도망을 가 버렸습니다. 온 동네 사람들이 “얼마나 섭섭하냐”고 위로를 하였습니다. 그때 그 노인은 이렇게 말 했습니다. “이것이 도리어 복(福)이 될지 어찌 알수 있겠느냐”고 대답했습니다. 그 얼마 후 그 말이 다른 말 한 마리를 데리고 돌아 왔습니다. 또 이웃 사람들이 “얼마나 좋으냐”고 축하의 인사를 하자 그 노인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이것이 화(禍)가 될지 어찌 아는가”라며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그의 아들이 말을 타고 달리다가 떨어져 다리가 부러 졌습니다. 이웃 사람들이 또 다시 찾아와서 “얼마나 속이 상하느냐”고 위로를 하였습니다. 그때 노인은 “이것이 복(福)이 될지 어찌 아느냐”고 대답하였습니다. 그 얼마 후 전쟁이 일어나자 그 마을 청년들은 모두 군인을 나갔는데 노인의 아들만 군인을 못나갔습니다. 결국 싸움이 끝났을 때에는 그 노인의 아들만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옛날에만 맞는 말이 아닙니다. 오늘날에도 그런일은 도처에 많습니다. 인생의 길흉화복(吉凶禍福)뿐만 아니라 세상의 변화도 너무 극심하여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혼란과 절망과 낙심을 경험한 사람들이 쉽게 자신의 삶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고 좌절하거나 자살하는 일이 너무 쉽게 일어나고 있어 매우 안타깝습니다. 우리는 값없는 죽음을 선택 할 것이 아니라 값있는 삶을 선택해야 합니다.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귀중한 생명과 바꿀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어렵고 혼돈 스러워도 생명이 살아 있다는 데서 그 의미와 보람을 찾아야 합니다. 성서에도 “낙심하지 말라(Do not lose heart)"는 구절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옛 말에도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실패를 두려하지 말라“등이 있습니다. 오늘의 화(禍)가 내일의 복(福)이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꿋꿋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