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성장률 예상치 0.7%로 대폭 하향 조정”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0.7%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채 2개월도 안된 지난해 11월에 제시한 3.3%의 성장률 예상치를 2.6%나 내려 잡은 것이다. KDI뿐 아니라, 국내외 경제 기관들의 성장률 예측은 갈수록 하향 조정되고 있다.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노무라증권 등은 일제히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하고 있고, LG경제연구소, JP모건등도 전망치를 낮추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도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제시했다. 그러나 정작 정부가 제시한 성장률 목표는 3%로 여러 곳에서 제시한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과연 현실적으로 실현가능성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생각을 빌리면 성장률 3%라는 숫자는 다소 민망할 정도로 회의적 이다. 문제는 성장률 전망이 날이 가면 갈수록 급격하게 추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생산, 소비, 수출등 모든 거시 지표들이 매달 큰 폭으로 떨어졌던걸 보면 문제의 심각성은 매우 큰 상태이다. 여기에 더욱 문제점을 가중시킬 수 있는 것은 세계경제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계속 하락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한국 경제도 심각할 정도의 성장률 하락이 불가피 하다는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이런 차원에서 정부가 당분간 확장적 거시경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실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구조조정과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금융기관의 자본확충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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