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수련원에서 원장님이 원생들에게 살아있는 새 한 마리씩을 나눠주시면서 “이 새를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죽여 가지고 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얼마후에 원생들이 새를 죽여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명은 새를 살아있는 그대로 다시 가지고 왔습니다. 원장님은 “왜 새를 죽이지 않고 산채로 가지고 왔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그 원생은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원장님 저는 아무도 없는곳을 아무리 찾아도 없었습니다. 제가 가는 곳마다 하느님께서 내려다보고 계셨습니다.” 이말을 들은 원장님은 “과연 최고의 제자이구나”라며 그를 껴안아 주셨답니다. 옛말에 신독(愼獨)이란 단어가 있습니다. 신독이란 “홀로 있을 때에도 도리에 어그러짐이 없도록 몸을 삼감”이란 뜻입니다. 물론 지키기 어려운 말씀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신독을 못 지키는 것은 욕심 때문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권력욕과 명예욕 그리고 재물욕이 있습니다. 성서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욕심(慾心)이 잉태(孕胎)한즉 죄(罪)를 낳고, 죄가 장성(長成)한즉 사망(死亡)에 이르느니라” 모든 죄는 아무도 안보는 곳에서 이루어집니다. 예수, 공자, 맹자, 석가등 온 인류의 스승이며 현인(賢人)이신 그 어르신들의 간곡한 말씀이 계셨지만 인간의 본성은 고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옛날에 어느 도둑이 있었습니다. 큰 부잣집만 골라 값비싼 금품만을 훔친다고하여 소위 대도(大盜)즉 큰 도둑이라 불렀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오랫동안 감옥살이를 하고 와서 마음을 고쳐먹고 신양인이 되어 개과천선(改過遷善)하였다더니 요즘와서 “개버릇 남 못 준다.”고 또 도둑질을 하다가 붙잡혔답니다. 그런 사람들 때문에 요즘은 도로나 건물은 물론 모든 공간에 CCTV가 설치되어 있는것입니다. CCTV가 그렇게 많은데도 나쁜짓을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참으로 큰 걱정입니다. 공술먹고 싸우는 사람, 담배피우며 운전하는 사람, 남의 물건 훔치는 사람, 남 흉보는 사람, 사람살곳 못되는 북한을 뻔히 알면서도 북한을 몰래 찬양하는 사람등..... 이제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신독을 깨닫고 살아가는 착하고 성실한 애국시민입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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