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선 결과 민주통합당의 참패로 끝났다. 국민으로부터 또 다시 강력한 경고장을 받은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국회의원 3개 선거구를 포함, 12곳에서 치러진 이번 재`보선에서 6명의 후보자를 내는 데 그쳤을 뿐만 아니라 단 한 명도 당선시키지 못했다. 득표율도 24.6%에 불과해 제1야당으로서 유례없는 수모를 당하는 등 당사의 불도 일찌감치 내려야 했다. 더구나 새누리당이 기초의원`단체장 선거 5곳에 공천을 하지 않음으로써 의미 있는 실험을 한 데 비해 민주당은 공천을 통해 ‘조직 선거’를 벌이고도 패배해 더 고개를 들지 못하게 됐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존재감이 얼마나 미미한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유권자들은 민주당 후보를 피해 다른 후보를 선택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적잖은 충격을 받은 듯하다. 선거 결과에 대해 ‘민심의 최후통첩’ ‘차갑고 무서운 민심의 밑바닥을 보여준 것’이라며 자성하는 모습이지만 국민들은 거기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총선과 대선에 진후에도 반성과 혁신을 다짐했으나 달라진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대선 이후 4개월여 동안 국민들에게 반성의 모습을 보였고 계파 해체 선언을 하는 등 변화하려고 애썼지만, 당내 갈등이 지금까지 끊이지 않는 등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 왔다. 민주당이 신뢰를 회복하고 활로를 찾으려면 지금이라도 국민이 진심으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보이는 길밖에 없다. 노선과 정책을 둘러싼 갈등도 생산적 논의로 이끌어 국민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 민주당이 계속해서 지금과 같이 나간다면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고 최종적으로 국민들로부터 버림을 받게 될 것이다. 유권자들의 외면 속에서 계파 갈등과 당내 분란이 이어지면 수권 야당으로서 국민적 신뢰감을 잃을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 결과를 아프게 받아들여 쇄신의 자극으로 삼아야 한다. 국민들은 아직도 민주당에 애증과 사랑이 남아있다. 더 이상 국민들을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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