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은 오리무중(五里霧中:일의갈피를 잡을수 없거나 사람의 행적을 전혀 알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북한에서는 스물여덟살짜리 애숭이가 날마다 군부대를 방문하여 노골적으로 전쟁준비를 하고 평양시내에서는 멀쩡한 대낮에도 버스위에 위장막을 치고 다니며 불쌍한 인민들은 고픈배를 움켜쥐고 지하 벙커에서 숨을 죽이다가도 명령만 떨어지면 시내로 몰려나와 미국과 한국을 때려 부수자고 허공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며 아우성입니다. 지금 이 대명천지(大明天地)에 할아버지 김일성은 아들인 김정일에게, 아들은 손자인 김정은에게 정권을 물려주는 해괴 망칙한 나라가 세상에 어디 또 있습니까 백성, 즉 국민들은 끼니가 없어 초근목피(草根木皮)로 죽지못해 살고 있는 형편인데 남한 좌파들을 공갈 협박하여 벌어들인 돈으로 핵무기와 생화학 무기를 만들어 걸핏하면 동족이라고 치켜 올리던 남한주민을 향해 불바다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큰 소리 치고 있으니 이게 어디 정상적인 인간의 생각 입니까? 그런데 더욱 웃기는 일은 북한을 동경(憧憬:마음에 두고 애뜻하게 생각하며 그리워 하는 것)하면서도 북한에는 가지 않고 남한에 살면서 이상야릇한 언행을 하는 소위 남한 좌파들의 행태(行態)입니다. 옛날에는 “바닥빨갱이”라고 불렀죠 엊그제는 서울시내 모 대학에서 이정희란 여성의 학내 강연을 앞두고 “된다” “안된다”로 학교가 시끌시끌 했다니 참으로 요지경(瑤池鏡:확대경을 장치하고 그 속의 여러 재미나는 그림을 돌리면서 구경하는 장난감)속입니다. 신입생을 대상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강연회였는데 재학생들이 “종북인사의 강의는 부적절하다.”며 한사코 반대를 했다면서 서로의 의견 충돌로 상대에 대한 비방벽보도 나붙었답니다. 소위 상아탑 (象牙塔:예술지상주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속세를 떠나 오로지 정직한 학문과 예술만을 즐기는 경지)이라는 성스러운 학문의 전당이 철지나고 낡아빠진 이념투쟁의 쓰레기장이 되었다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정희강사 초청강연 안내판을 부쉈다는 김모(25세)씨는 “종북인사가 내 학교에서 강연을 한다는건 정말 못 참겠다.”고 말 했답니다. 한 학교 관계자는 “겉으론 학생단체를 내 세웠지만 실제론 정치단체에서 주최하는것 같다.”고 말했다니 철모르는 신입생들이 무차별적으로 오염되지 않을가 걱정이 됩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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