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관 모두 상반기 61% 조기집행...건설사 유동성 적극 지원 국토해양부 산하 공기관인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내년 경제위기 조기극복을 위해 총 28조5000억 규모의 사업비를 집행키로 했다. 주택공사와 토지공사는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내년 한해동안 건설공사비 토지보상비 등 총 28조5112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주공은 우선 내년 한 해 동안 모두 15조 8,112억원의 사업비를 집행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대비 10% 증가한 금액으로 이 중 61%에 해당하는 9조6,455억원은 내년 상반기에 집행된다. 투입사업비를 내용별로 보면 건설공사비가 9조9,590억원, 토지보상비가 5조8,522억원으로 경기파급효과와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건설공사비가 전체의 63%다. 주공은 이를 통해 내년 한 해 동안 16만50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주공은 투입된 사업비가 조속히 업체에 전달되도록 공법개선을 통한 동절기 공기단축 등으로 4,068억원의 공사비가 약 2개월 조기 집행되도록 조치하고 기술심사부서를 통합 운영해 신규공사의 계약소요기간을 단축시켜 공사비를 예정보다 1개월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수급업체 전자인력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현장 근로자의 노임체불을 사전에 방지하고 문화재 조사기간 단축을 위해 당초 조사기간 보다 앞당겨 문화재 조사를 완료하였을 경우 조사용역비 산정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주공은 내년 한 해 동안 보금자리주택 12만호를 포함한 12만7000호(사업승인실적 기준)의 주택을 신규건설하고 국민임대 6만5,250호를 포함한 9만2,461호의 주택을 신규 공급키로 하는 한편, 기존주택을 매입해 재임대하는 매입임대 1만250호, 전세임대 1만2,550호등 맞춤형 주거복지 사업을 계속 추진키로 했다. 토공 역시 글로벌 경제위기속에서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내년 총 12조7000억원을 투자키로 했으며 전체사업비의 61%인 7조7000억원은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토공의 내년 사업비는 작년에 비해 26%이상 증가한 규모다. 토공은 이를 위해 고양향동, 송파위례 등 대규모 사업지구를 당초계획보다 1~2개월 앞당겨 내년 1월부터 조기보상을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지구내 자금난이 심한 기업체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보상하고 50억원 이상의 공사는 모두 긴급 발주키로 하는 한편, 7,000억원규모의 건설업체의 토지도 1월중으로 조기매입할 예정이다. 사업추진의 방향도 경제살리기와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중점사업위주로 우선순위를 전면 조정하여 조기에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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