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경제전망, 투자자들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 올 수 있다.” 지금 같은 경제 불황이나 경제위기는 작년 까지만 해도 어느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웠다. 물론 일부 경제학자들이 세계경기가 당분간 매우 어려울 것 이라는 예측을 하였으나 지금과 같은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예상하지는 못했다. 작년까지 만해도 정부는 물론이고 여러 경제 기관들이 우리나라의 경제사정에 대해 장밋빛 청사진을 내놓았다. 그들이 내놓은 주가, 환율, 경제성장률들은 우리에게 커다란 희망을 주고 미래를 생각하면 행복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종합주가지수는 2천 포인트를 훌쩍 넘길 것이고, 원-달러 환율은 900선 을 맴돌고, 경제성장률은 5% 이상일 것이라는 연구소들의 잇단 발표들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를 며칠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그러한 기대에 찬 예상들은 한낮 물거품에 지나지 않았다. 주식은 1천선에서 연일 폭등과 폭락을 거듭해 국민들은 비관과 실망을 못 이기고 급기야는 많은 사람들이 자살까지 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생까지 포기 하여 연일 언론에 보도 되었으나 그 수는 손으로 세기에도 어림없는 숫자이다. 원-달러 환율 또한 1천원을 넘어서 1천400원대를 하루가 멀다하게 오락가락 하고 있다. 여기에 100엔당 900원 일거라는 원-엔 환율은 60%이상 올라 무역수지는 흑자는 고사하고 적자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물론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이렇듯 우리나라에서는 모두 자기들이 제일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내놓은 예상들은 하나같이 틀렸다. 아니 틀렸다고 표현하기도 어려울 정도이다. 한마디로 엉터리 이다. 물론 경제를 전망하는 연구원들도 사람들이다. 신이 아니기에 예측이 틀릴 수 도 있다. 또한 올해의 경제사정은 여러 가지 돌발변수도 있어 예측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미국의 5대 투자은행중 3곳이 넘어갔듯이 상황이 많이 변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러한 사실을 인정하더라도 그들의 책임은 회피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또한 그러한 일들이 유야무야 그냥 넘어간다면 똑같은 일들이 다시 재발할 것이다. 예상을 발표했다 결과가 사정과 달라도 아무 일도 없었다는 식으로 넘어간다면 이들의 말만 믿고 선의의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게는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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