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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장릉이 ‘인현황후의 릉’이라고?

김포골드라인 역사 주변지역 안내도 오류 심각...즉각 시정해야

이상엽 기자 | 기사입력 2022/03/25 [17:04]

김포 장릉이 ‘인현황후의 릉’이라고?

김포골드라인 역사 주변지역 안내도 오류 심각...즉각 시정해야
이상엽 기자 | 입력 : 2022/03/25 [17:04]

김포골드라인 일부 역사의 주변지역 안내도 표기 오류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시정이 요구되고 있다.

 

진보당 안재범 김포시의원 예비 후보 선거본부는 김포골드라인 사우역사, 풍무역사, 고촌역사의 '주변지역 안내도 표기 오류'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사우역 7건(중복 제외), 풍무역 1건(중복 제외), 고촌역 0건으로 파악되었으며, 이 중 사우역사의 안내도는 그 오류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사우역 안내도의 경우, ‘김포장릉’을 ‘장릉(추존 원종과 인현황후)’라고 해설하고 있고, 영문 표기는 ‘Jangneung Royal Tomb’으로 하고 있는데 ‘장릉’은 ‘김포장릉’으로, ‘인현황후’는 ‘인헌왕후’로, 영문표기는 ‘Jangneung Royal Tomb, Gimpo’로 해야 올바른 표현으로 알려졌다. 

 

 

같은 명칭을 각각 다른 영문으로 표기한 경우로, 김포종합운동장의 영문 표기의 경우 ‘Sports Complex’와 ‘Stadium’ 두가지로 다르게 표기되어 있고, 김포아트홀의 경우도 ‘Art Hall’과 ‘Culture Foundation’으로 표기가 되어 있었다.

 

 

또한, 영문표기가 잘못된 경우로, 김포여자중학교의 영문표기는 김포의 공식 영문 표기인 ‘Gimpo’가 아닌 ‘Kimpo’로, 금파중학교의 영문표기는 초등학교를 뜻하는 ‘Elementary’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안재범 예비후보 선거본부측은 "각 역사의 안내도는 방문객이나 외국인,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들에겐 매우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그 명칭과 위치, 표기 등은 정확해야 하는 것"이라며 "특히 김포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김포장릉에 대한 해설과 표기등은 세계문화유산의 가치에 맞게 더 특화적인 안내가 필요하다 판단된다"고 밝혔다.

 

안재범 후보는 이번 조사에 대한 소감을 통해 "조사를 하면서 김포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저조차도 부끄러웠다"며 "잘 보이지 않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사안이지만 고칠 것은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골드라인과 김포시가 전체 역사를 조사하여 빠르게 시정하기를 바라며, 더 나아가 역사 주변 정류장의 버스노선에 대한 안내가 함께 표시되어 시민들의 교통이용에 편리를 제공했으면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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