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수은 의원은 "자전거타기 문화가 확산돼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안전대책 소홀로 매년 자전거 교통사고로 275명이 숨지고 1만2358명이 다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전거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는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노 의원은 "특히 요즘 학생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자전거인 '픽시자전거'는 브레이크가 없는 자전거로, 위급한 상황이 벌어지면 사실상 제어가 불가능해 그만큼 사고 위험이 높다"며 "김포시청이 불법개조된 자전거를 단속하거나 도로 위에서 과태료를 부과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우리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손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픽시자전거는 브레이크가 없는 대신 정지하려면 페달에 직접 힘을 가해 속도를 줄이는 '스키딩' 기술을 사용, 자전거를 멈춰야 한다. 하지만 브레이크가 있을 때보다 제동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사고위험이 높다는 것이 노수은 의원의 설명이다.
노 의원은 "국민안전처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픽시자전거의 제동거리는 일반자전거에 비해 속도에 따라 최대 13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밝혔졌다"며 "실험결과 시속 10km일 때 일반자전거의 제동거리는 1m에 불과한 반면, 픽시자전거는 5.1m로 5배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속 25km에서는 제동거리가 21m로 사실상 제어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노수은 의원은 '픽시자전거' 근절을 위한 방안으로 "학교 등 교육기관과 함께 학생들이 이용하는 자전거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현실을 파악해 사태의 심각성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서,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학생을 비롯한 대시민안전캠페인을 펼쳐 불법자전거에 대한 시민의식 전환이 필요하고, 자전거 안전교육을 위한 교육장 시설을 설치·운영하여 미취학 아동과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안전교육을 몸에 익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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