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평화문화도시'라는 시정 슬로건에 발맞춰 한강하구(월곶면, 하성면) 일대를 평화문화특구로 지정하고 차별화된 특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한강하구는 접경지대 유일한 프리존지역으로 남북교류의 평화적 통로 역할을 위한 요충지로, 접경지대에 산재되어 있는 평화자원을 활용하고 평화체험 문화관광 기반 및 인프라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평화문화 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일 '한강하구 평화문화특구 지정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용역사로부터 특구 기본구상과 특구 사업계획안을 제출받아 점검했다.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특구사업계획안에 따르면 특화사업으로 ▲유도 평화의 섬 지정, 강녕포·조강포·마근포 등 옛 포구마을 조성, 한강하구 물길 항행 추진, 군하리 문화마을 조성, 시암리 평화생태마을 조성 등 평화문화를 기반으로 한 김포평화문화도시 조성 ▲평화문화 달력·캐릭터·홍보영상 등 평화문화도시 브랜드 강화 ▲학술제 및 한민족디아스포라포럼, 마라톤 등 체육행사, 체험마을 조성 등 평화문화 공감대 형성 등을 추진하게 된다.
또 부래도와 김포국제조각공원과 연계, 관광객 및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체험시설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중간보고회에서 용역사는 "김포시는 남북 평화통일 구축의 요충지로서 휴전선과 맞닿은 여타 접경도시와는 달리 프리존으로 북한과 접하는 지리적 특수성과 애기봉 전망대 등 평화문화자원이 다수 존재해 평화문화 특구를 지정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와 평화문화도시라는 이미지 제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특구지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용역사는 "평화문화특구 추진을 위해서는 먼저 시민공감대 및 참여 부족,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법적 제한요소, 김포시 생활권별 불균형 개발에 따른 지역주민 갈등요소 등을 선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