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록 김포시장이 양촌읍 누산리 또는 통진읍 수참리 일원에 종합운동장을 신설하고 농업기술센터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27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김포 북부권 종합발전 관련 현안 브리핑에서 "당초 걸포동 지역에 종합스포츠타운을 건립하려던 계획을 전향적으로 검토한 끝에 북부권 발전을 위해 누산리나 수참리 일원에 부지를 마련, 농업기술센터를 이전하고 인근에 종합운동장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현재 농업기술센터는 부지가 협소해 센터 건물 외에 새로운 농작물 도입 및 신기술 개발을 위한 시험답, 교육 강의시설, 연구동 등 관련시설을 둘 수 없고, 시민 접근성이 떨어져 이전을 추진해 왔다. 한강변 이전을 검토했지만 이 역시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져 48번 국도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종합운동장과 관련, "사우공설운동장을 개발해서 얻는 이익금으로 걸포동에 종합스포츠타운을 건립하려 했지만 사우운동장 개발사업을 전면 보류하고 걸포4지구 도시개발사업 수익금으로 신축 이전하는 농기센터 인근에 (종합운동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축 종합운동장은 1만5천~2만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김포시는 농업기술센터 이전을 위해 오는 10월 김포시의회에 부지매입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상정해 승인받을 예정이며, 승인 후 2018년 본예산에 부지매입비를 반영할 계획이다. 예상 부지매입비는 200억원 규모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마송택지지구 내에 통진읍 복합청사를 신축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기존 통진읍 청사는 1984년 건축돼 시설이 노후화되고 공간도 협소해 신축이 필요하다. 북부권 유일의 종합병원이던 JS병원이 폐업해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따라서 북부권 주민들을 위한 보건지소를 확대해 통진읍 청사를 복합청사로 신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 시장은 브리핑 서두에서 인사말을 통해 "김포시는 지난달을 기점으로 인구 40만명을 넘어서는 등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김포시 전체 면적의 70%를 차지하는 북부 5개 읍면지역은 의료혜택 등 여러 면에서 소외돼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이에 김포시는 김포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에 대한 용역을 실시해 올 연말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시장은 브리핑 후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내년 지방선거 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김포의 현안 마무리와 평화문화도시 정착을 위해 내년 지방선거 시장출마를 결심했다. (3선이 되면) 평화문화도시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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