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가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에게 인천~고성간 동서평화고속화도로 개설의 대선공약 채택을 공식 요청했다. 최문순 화천군수와 유영록 김포시장, 김규선 연천군수 등 접경지역 지방정부 단체장들은 11일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캠프를 잇달아 방문해 ‘120만 접경지역 주민들이 대선후보에게 올리는 글’을 전달하고 동서평화고속화도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들은 서한문에서 “접경지역은 규제에 이중 삼중으로 얽매여 각종 개발에서 소외되어 온 ‘육지 속 섬’”이라며 “수많은 고속도로들이 국토의 척추역할을 해오고 있지만 접경지역을 횡으로 연결하는 동서 광역교통망은 전무하다”고 밝혔다. 이어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에서는 2013년 처음 계획된 강화~고성 간 동서평화고속도로를 기존 도로를 활용한 인천국제공항~고성 간 동서평화고속화도로로 건설하자는 수정안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속도로를 고속화도로로 변경하면 기존 도로를 활용할 수 있게 돼 7조2,852억 원의 사업비가 4조197억 원으로 대폭 절감될 것”이라며 “인천국제공항에서 고성까지 소요시간은 기존 4시간30분에서 2시간40분대로 크게 단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 회장 권한대행 최문순 화천군수는 “이미 사전기본계획조사 용역비 5억원이 세워져 있지만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강력하게 추진해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영록 김포시장도 “접경지역들은 분단 이후 계속 불이익을 당한 곳”이라면서 “동서지역 간 주민들의 이동편익은 물론, 남북간 화해와 협력, 평화를 위한 도로를 위해 대선주자들이 큰 뜻을 합쳐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는 휴전선을 접한 접경지역 10개 시·군(강화 옹진 파주 김포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단체장이 공동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협의체로 2008년 결성됐으며, 접경지역 균형발전과 제도개선, 중앙정부 국비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